최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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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도지사 선거 판세를 살펴봤을 때, 선거 승리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곳으로 창원, 김해, 양산, 진주, 사천을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후보가 특히 열세를 보였던 3권역이 이 가운데 진주가 포함된 지역. 진주는 창원, 양산과 함께 경남도지사 선거 적중률 100%를 기록했던 곳이기도 한데, 과연 이번 선거에선 다른 흐름으로 갈지가 관점 포인트.
- 무엇보다 최대 승부처는 가장 인구 수가 많은 창원시가 될 분위기다. 이 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김경수 45%-박완수 40%로 박빙. 모름/무응답과 없음의 비율도 14%에 그친 상황이라 각 지지층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하느냐에 승부가 좌우되는 셈이다.
- 이번 조사에선 투표 의향도 물었는데, 경남 전체 유권자 중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49%는 김경수 후보를, 42%는 박완수 후보를 지지했고, '투표하지 않을 예정이거나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 중에는 23%가 김경수 후보를, 36%가 박완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원의 마음도... 대전·충남 모두 민주당 우위
-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는 그간 잘 다뤄지지 않았던 지역도 포함됐는데 바로 대전과 충남. 통합 문제 때문인지 한동안 관련 여론조사가 드물었는데 이번 결과를 보면, 역시나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다. 이 지역들은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들을 단수공천했지만, 민주당은 아직 경선 중이다.
- 먼저 대전, 장철민 51%-이장우 29%, 허태정 55%-이장우 28%로, 장철민 민주당 의원이 후보가 되든, 허태정 전 시장이 후보가 되든 이장우 현 시장을 크게 압도하고 있었다. 민주당 후보들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도 이 시장을 앞섰다. 특히 50대가 민주당 후보를 '쎄게' 밀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상대결 각각 장철민 73%, 허태정 78%). 민주당 대전시장 최종 후보는 13일 오후 6시 15분에 발표된다.

최주혜
- 충남도 다르지 않았다. 이곳도 아직 박수현 의원 대 양승조 전 지사의 경선이 진행 중인데, 누가 나오든 이미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김태흠 현 지사에게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박수현 51%-김태흠 34%, 양승조 52%-김태흠 33%.
- 그런데 충남은 조금 더 지역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5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충남 전체에선 47.68%를 득표, 김문수 후보를 6만 1천여표 차이로 따돌렸는데 천안, 아산, 당진 등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크게 승리한 덕분이었다. 천안과 아산, 당진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37만 7203표, 김문수 후보는 29만 7240표로 8만 표 가까이 차이 난 반면, 나머지 지역을 합했을 때는 이재명 대통령 28만 4113표, 김문수 후보 30만 2868표로 이 대통령이 1만 8천여표 뒤졌던 것.
- 세계일보-갤럽 조사에서도 1권역(천안시 일원), 2권역(아산시·당진시), 3권역(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 4권역(계룡시·공주시·논산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으로 나눠서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는 1, 2, 4권역에서 모두 50%를 넘겼고, 김태흠 지사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그런데 3권역만 박수현 44%-김태흠 42%, 양승조 50%-김태흠 38%로 김태흠 현 지사가 좀더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여기는 김태흠 지사의 전 지역구이자 장동혁 대표의 현 지역구(보령시·서천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도 전체에선 민주당 후보가 누구든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의향도 강하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비율은 70%에 달했는데, 이들은 박수현 의원이든, 양승조 전 지사든 50% 이상 지지하고 있었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의향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강세였다(박수현 42%-김태흠 35%, 양승조 51%-김태흠 33%).
최주혜
- 13일 나온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조사 결과도 여권에겐 웃음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소폭 상승, 61.9%(부정 32.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0.6% 국민의힘 30.0% 조국혁신당 3.3% 진보당 2.0% 개혁신당 2.8% 기타 3.3% 무당층 8.0%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도 여전히 크게 유지되고 있다.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4월 6~10일 전국 성인 2508명 무선ARS. 표본오차 ±2.0%p(95% 신뢰수준).
* 정당 지지도 : 4월 9~10일 전국 성인 1,002명 무선ARS.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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