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3 14:04최종 업데이트 26.04.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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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의 한 국밥집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사실상 부산 출마를 예고했다. 한 전 대표는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과의 접점을 늘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가 13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부산 북구 만덕2·3동은 이번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구 갑'에 속해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배지를 내려놓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보궐선거가 사실상 예고된 지역구이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 2일 본인의 출마 기자회견 후 "반드시 오는 30일 전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6·3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 국회의원 사퇴 시점과 관련해 많은 추측이 있다"라면서 "보궐선거를 하지 않아 지역의 대표를 1년이나 비워두는 것은 북구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제 정치적 소신과도 맞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였다.

대구와 비교해 '중도, 개혁 보수' 성향 유권자 더 많은 부산

한 전 대표는 "하교하는 중학생들과 만났던 그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며, 지난 8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을 상기시켰다. 당시 그는 "부산 만덕동 횡단보도 앞에서 하교하는 학생들과 만났다"라고 이미지를 올린 바 있다.

그는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라고 덧붙이며, 해당 포스팅을 마무리했다. 사실상의 출마 선언으로 해석된다. 대진표가 미정이었던 지역구들의 후보 교통 정리가 차츰 되는 모양새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보수 재건'을 기치로 내걸었던 한 전 대표가 보수 지지층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다. 하지만 부산과 대구를 놓고서는 여러 예측이 혼선을 빚어 왔다. 주호영 국회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는 대구 수성구 갑 대신, 보궐선거 시행이 확정적인 부산으로 방향을 튼 셈이다. 대구에 비해 '중도 보수' 내지 '개혁 보수' 성향 유권자가 더 많다는 점 역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지역의 대표를 뽑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달리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일 이전까지 주소지를 옮기는 게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지역구 주민들의 정서 등을 고려해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구에 거처를 마련하는 것은 정치적 관례로 자리 잡았다. 부산에 거주하면서 다른 지역구 출마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한 전 대표의 부산 출마는 확정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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