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2 10:03최종 업데이트 26.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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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3월 28일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빌딩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박형준 경선 캠프

6.3 부산시장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국회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전재수 국회의원, 개혁신당의 정이한 대변인 등 여야 본선 경쟁 대진표도 사실상 확정됐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치러진 부산시장 경선에서 박 시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22차 공천 발표에 나선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 50%의 비율로 반영했다"라며 "이견이 없다면 곧 당 최고위에서 (박형준 시장이) 정식 후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수공천설 논란이 불거진지 3주 만에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선 후보 선출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달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컷오프(공천배제)를 언급하면서 한 차례 당이 발칵 뒤집혔고, 지역의 극심한 반발 끝에 경선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경선 승부의 무게추는 부산 특별법을 둘러싼 삭발도 모자라 강경한 메시지에 집중한 박 시장으로 기울었다. 당심을 등에 업었다고 판단한 주 의원이 "세대교체, 보수 승리"를 외쳤지만, 재선 인지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이는 박 시장의 본선 경쟁력을 더 높게 판단한 결과이기도 하다.

보수대통합 강조한 박형준

박 시장은 바로 "자신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택해 주신 시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경선 승리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라며 "우리는 하나"를 앞세워 주 의원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산 도약'과 '심판' 등 차후 선거에서 강조할 방향도 미리 드러냈다. 이번 지선을 두고 박 시장은 "부산이 계속 도약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그 운명을 가르는 선거이자 현 정권의 부산 차별 심판,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를 물리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보수대통합'을 주문처럼 되뇌었다.

그러면서 부산이 보수정당을 지킬 마지막 방파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 부산시장 한 사람만이 아닌 시의원 47명, 구청장·군수 16명, 구·군의원 182명의 선거로 여기고 모두의 야전사령관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 시장이 낙동강전선 사수 선봉장을 자처한 건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12.3 내란 '절윤' 논란에 내부 갈등까지 악재가 산적해 있고, 여론조사상 민심이 요동치는 중이다. 중도층이 중요한 본선에서도, 보수텃밭을 지키려 막판까지 지지층 결집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상대인 전 의원은 정치 공세와 거리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보다 앞서 민주당 경선을 치른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해양수도)을 완성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힘 있는 부산시장이 되겠다"라며 "지금은 일할 때"라고 먼저 선 긋기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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