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0 13:07최종 업데이트 26.04.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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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에 출마한 김재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우 후보의 옛 안기부 시절 인권유린 의혹과 이를 덮기 위해 인터넷 언론에 불법 보조금을 준 의혹을 해명할 것과 끝장토론을 요구했다.조정훈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공천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이철우 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 간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연일 이 예비후보의 옛 안전기획부 간부 시절 인권 유린 의혹과 관련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인터넷 언론사에 특혜성 보조금을 지원한 의혹이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의 판단을 돕기 위해 이의신청을 통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당의 사정상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며 "부득이 공개적으로 당의 판단을 요청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철우 후보는 개인의 인권 유린 관여 의혹을 보도하려는 지방 인터넷 언론사를 입막음 하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업무상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받고 있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어서 본선에 진출하면 선거 기간 내내 검찰의 기소, 좌파 언론과 민주당의 파상 공세를 받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갈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심각한 상황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철우 "김재원, 비방하는 데 최고위원직 활용... 최고위원 박탈 혹은 후보직 사퇴해야"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을 공격하는 김재원 예비후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당이 최고위원직 박탈을 할 것을 촉구했다.조정훈

그러자 이철우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예비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최고위원직 박탈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가 저와 관련된 수사 사건을 두고 계속해서 비방과 흑색선전,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행태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그는 이 사건의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 진행 경로와 실제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 보도의 단편적인 내용과 확인되지 않은 주변 이야기를 짜깁기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경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추가되면서 사건이 확대되는 것처럼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찰 수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혐의 적용에 변화가 없고 검찰도 두 차례에 걸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며 "그만큼 경찰 수사가 충실하지 못했고 사실관계와 법리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조사했는데 김 후보는 '기소는 시간 문제'라거나 '재판 결과에 따라 보궐 선거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며 "김 후보는 정치적 수사가 한 사람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자기가 고통 받을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한다고 해 놓고 남이 고통 받을 때는 얼씨구나 좋구나 하고 떠들고 있다"며 "김 후보가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지 못하니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왜곡된 프레임에 기대어 상대를 흠집 내는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발언과 관련 "심판이 선수로 뛴다는 비판에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선거에 뛰면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데 최고위원직을 악용했다"며 중앙당에 최고위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중앙당은 당내 경선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보수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네거티브와 허위 왜곡 공세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김 후보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거나 최고위원직에서 제명하는 징계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재원 "입막음용 불법 보조금은 배임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민주당 먹잇감으로 전락"

이에 김 후보는 10일 경북도당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불법보조금 의혹을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경찰 수사와 입건 초기 단계부터 언론 입막음용 불법보조금 배임 혐의와 기부행위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이 동시에 수사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민주당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것을 이 후보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 후보는 해명하지 않고 오히려 검증 요구에 대해 소설이니 엉터리니 하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오늘이라도 좋으니 솔직하게 해명하라"고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끝장토론에 나와 달라"며 "그것도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사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중앙당과 공관위 또한 검증 요구를 제대로 확인하거나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고 '지금 시점에서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애매한 통보를 해왔다"며 "이 후보가 해명을 못하거나 스스로 회피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최고위에서의 발언에 대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성실하고 솔직한 해명 대신 상대를 윽박지르는 행위만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파상 공세를 막고 우리 당 전체의 명운을 위협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철우 후보와 김재원 후보의 두 차례 토론회를 마쳤다. 이어 오는 1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및 12일과 13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거쳐 14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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