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10 12:05최종 업데이트 26.04.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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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의 승리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호

"오세훈 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겠다."

본경선에 승리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정원오 후보의 첫 일성이다. 정 후보는 당선 직후인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이같이 말하며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무능'으로, 자신을 '유능'으로 각인시켰다. 민주당이 선거 슬로건으로 택한 "일 잘하는 지방정부"와도 맞닿아 있는 발언이다.

이날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넥타이를 하고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정 후보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럼에도 힘있는 목소리로 회견문을 읽고, 기자들 질의응답 땐 중간 중간 미소를 짓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도 확장' 키워드 내건 정원오... "용광로 선거대책위 구성, 7080 어르신들부터 만날 것"

정원오가 꼽은 오세훈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 유성호


정 후보는 준비한 회견문 제목부터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시민의 삶의 변화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10년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 유능함을 서울(시장) 승리로 뒷받침하겠다"며 본인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공간, 성수동의 변화를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를 "단순히 누가 시장이 되느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시민 삶에 가장 필요한 곳에 세금을 쓰는 유능한 서울로 바꾸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시민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은 지금과 다른 서울"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끝까지 책임지는 실행력을 약속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어 ▲ 속도뿐만 안전도 챙기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개발을 할 것 ▲ 50년 넘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 재난에 강한 서울을 ▲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조성 등 어르신 노후 뒷받침할 것 ▲ K-아레나로 문화 인프라 확충 등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것 등도 약속으로 꼽았다.

정 후보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과반 득표가 된 데에 "상대 후보로 거의 확실시되는 오세훈 후보가 현 시장이기 때문에, 전열을 정비하고 맞설 수 있게 당원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것"이라며 "오 시장 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시민이 원하는 게 아니라 시장이 하고싶은 일을 해왔다는 것이다. 철학이 잘못됐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경선 기간 타 후보와의 차별점이자 본인의 경쟁력으로 꼽아온 '중도 확장'을 공언했다. 정 후보는 "진영과 이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분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현장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용광로' 선거대책위를 구성하겠다"라며 "시민의 뜻까지 담아내는 통합형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수 진영에서도 합류의사 오가는 인사가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 후보는 "향후 선거에 있어 중도층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을 (선대위에) 모시려 한다. 본선을 승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정청래 당대표를 만난 뒤, 서울시장 후보 뒤 첫 일정으로 오후 4시 30분 '대한노인회'를 예방한다. 첫 일정으로 '대한노인회'를 잡은 것 또한 민주당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세대인 7080을 가장 먼저 만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첫 일정으로 서울에 계신 어르신부터 만나는, 후보의 의지가 담겨있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수석대변인도 관련해 "서울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지 않나. 노년층, 어르신들부터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 경선 기간,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 고발한 것 외에는 크게 의혹제기 관련 진실공방은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관련 기사: '엄정대응' 예고한 정원오 "김재섭 허위사실 유포, 여성 공무원 힘들어해" https://omn.kr/2hnp3).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선거는 상대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고 시민의 불편함과 싸우는 과정이라 믿는다"라며 "당내 경선은 원팀 정신으로 선거에 임했지만, 그러나 본선에서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가 있었을 경우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영과 이념을 넘어 실력과 경험을 갖춘 분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현장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용광로' 선거대책위를 구성하겠다"라고 말했다.유성호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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