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9 19:19최종 업데이트 26.04.09 23:43
  • 본문듣기
전재수(북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부산시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 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김보성

전재수(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전 의원은 당내 경선의 경쟁자인 이재성 전 부산시당 위원장을 누르고 부산시장 후보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경수 후보(경남), 김상욱 후보(울산), 김부겸 후보(대구)에 이어 영남권 반전을 노리는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다.

민주, 대구에서 경남·울산·부산까지... 결과 속속 발표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기호 1번 전 의원이 부산시장 2인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 경선 방식으로 부산시장 후보를 선출했다. 소병훈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결과 공개 외엔 별다른 설명을 붙이진 않았다.

단수공천으로 갈 것처럼 보였던 민주당의 부산시장 공천 과정은 두 출마자가 경선을 요구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으로 이어졌다. 전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각각 한 차례 TV 토론, 합동연설회를 거친 뒤 본경선 관문에 도달했다. 모두 부산 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한 가운데, 표심은 전 의원으로 기울었다.

이달 초 늦깎이 출마선언에 이어 일주일 만에 본선 티켓까지 거머쥔 전 의원은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을 믿어주고 기회를 준 시민과 당원 모두 감사하다"라며 "이재성 후보와 뜻과 지혜를 모아 더 큰 우리가 되겠다. 부산에 바쳤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도 당연한 듯 결과를 수용하는 글을 올렸다. "네거티브 없이 품격있게 치른 경선"이란 점을 상기한 그는 "부산의 미래, 더 큰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전 의원과 함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경선으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정리됐다는 건 영남권 대진표가 거의 확정됐다는 것을 뜻한다. 민주당은 경남도지사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대구시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수 공천한 데 이어 김상욱(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의 울산시장 경선을 결정짓고, 남은 부산시장 결과를 기다려왔다.

보수텃밭으로 불렸던 과거와 달리 대구는 물론 부산과 울산, 경남(PK)의 민심이 요동치자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마다 접전을 펼치거나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면서 최소 부울경 광역단체장을 석권했던 2018년 이상의 결과를 바라는 분위기다. 그 핵심은 대진표를 완성하는 거여서 마무리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얻으려면 투표함을 열 때까지 신중해야 한단 의견도 나온다. 경선이 한창인 국민의힘에선 벌써 보수대통합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자"라고 외쳤고,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 독재와 싸우자"라고 주장하며 결집을 호소했다.

영남권 재선 의원을 지낸 한 민주당 인사는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일부 지역이 10% 이상 앞선다고 해도 이 지역의 결과는 어찌 될지 모른다"라며 "마지막엔 무릎까지 꿇고, 일할 기회를 달라라며 막판 결집을 할 것인데 이념이 아닌 실용적 변화와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넘어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 두번째), 이재성(오른쪽 두번째)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지난 4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장 본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독자의견


다시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