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월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두 사람은 부산 출마의 명분과 부산 지역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고민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 지역을 거닐며 만덕동에서 학생들과 만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한 전 대표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과 부산 금정구 온천천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고, 이어서 3월 14일엔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을 찾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2026 KBO리그 시범경기를 직관했다. 즉, 최근 한 달 사이 그가 부산에 공개적으로 방문한 것만 최소 3번이라는 이야기다.
부산을 방문하지 않는 날에도 부산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의원 입법의 포퓰리즘적 사례'로 지목하자,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부산 발전에 쓰는 돈이 그렇게 아깝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비판했다.
그러는 사이 한 전 대표의 또 다른 선택지로 언급되던 대구 수성갑은 주호영 의원의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공석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반면 부산 북구갑의 경우 현직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4월 30일 전에는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혀 공석 가능성이 커졌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의원이 4월 30일까지 사퇴하면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 때 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반면 5월 1~4일 사이 사퇴하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진다. 관련해 한 친한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주 의원은 지금 (대구시장) 불출마에 가까운 기류다. (무소속 출마 시) 배신자 프레임이 생길 수 있다"며 "한 전 대표는 부산으로 틀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아직 부산 지역에 (재보궐) 자리가 나지 않아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민주당 쪽에선 누가 나오는지 후보 확정도 안 됐다"라면서도 앞선 의원과 마찬가지로 "대구보다 부산이 가능성은 높다. 유력 검토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그간 재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는 정도의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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