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9 11:30최종 업데이트 26.04.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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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국민의힘 김선민 시의원이 지난해 1월 11일 창원광장에 보수단체가 개최한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김선민 페이스북

국민의힘이 12.3 내란을 두둔한 시의원을 기초단체장 후보로 공천하자 노동·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동혁 당 지도부가 '절윤 결의문'을 발표해 놓고 실제로는 '윤어게인'과 제대로 선을 긋지 않고 있단 비판이다.

그러자 해당 의원은 당시는 당 소속으로 방침에 따라 움직인 것이었고,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역 단체의 성명에는 "이게 거제시장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라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말로는 '절윤'... 공천 과정, 결과 보면 딴판

9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따르면, 사흘 전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거쳐 김선민(39) 현 거제시의원의 거제시장 선거 본선행을 확정했다. 지난 4일~5일 양일간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확정한 결과로, 김 시의원과 권민호 전 시장 2명이 맞붙었다.

그러나 세대교체론을 외치는 30대 젊은 주자의 등장에도 지역에선 호의적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김 시의원의 과거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탄핵반대' 집회 참석과 두둔 발언 등 이력이 논란이 된 탓이다.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 거제여성연대 등 40여 개 단체로 꾸려진 내란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거제운동본부는 "윤어게인 집회에 참석하고 내란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일삼아온 후보가 공천됐다. 격렬한 분노와 함께 단호한 규탄을 보낸다"라고 공개적 비판을 던졌다.

실제 지난달 김 의원 측의 논평을 보면, 그는 전국의 반탄 집회에 잇달아 동참하며 '누군가 침묵할 때 보수 가치를 지켜온 사람'으로 소개돼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창원광장서 열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주장 보수단체 주최 집회 연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이재명과 민주당 비판'이 연설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지난해 9월엔 내란 두둔으로 해석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5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시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과정에서 "내란 정당이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이 나오자, 김 시의원이 "내란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무슨 내란이야. 내란이 판명됐느냐, 지금"이라고 응수한 것이다. 이 내용은 회의록 자료에 그대로 기록으로 남았다.

거제운동본부는 "이런 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천한 것은 절윤 선언이 철저히 기만이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신호식 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럴 거면 당을 해체하는 게 맞다. 비슷한 사례가 있을 걸로 보고 감시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러한 지적에 김 시의원은 그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는 국민의힘 소속 청년위원장, 시의원으로 탄핵이 안 되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고, 그 이후는 모든 법적 절차와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활동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 중앙 정치가 아닌데 (저러는 건) 기초단체장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맞대응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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