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달 24일 오후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했다.
김윤상
여권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이 계속 언급되고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 선언 당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 예컨대 하정우 수석 같은 분이다"라며 직접 그를 거론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최근 하 수석을 직접 만나 부산 북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청래 대표 또한 8일 "김부겸 전 총리에게 했듯 삼고초려하고 있다. 조만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다"라며 "당에서 공식적인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하 수석은 출마에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7일 KBS라디오 <경제쇼>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하는 일이 워낙 중요해 지금은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미래 언젠가는 고향에 기여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다"고 덧붙이며 출마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국은 하남? 점점 유력해지는 한 전 대표의 북구 출마
부산 북구 보궐선거 출마에 거론됐던 인물 중 한 명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입니다. 부산 출신인 조 대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 대표는 8일 심규탁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검찰개혁 동지였던 추 전 장관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됐다. 경기 하남시가 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 전 장관은 거물 정치인이고 지난 총선 하남에서 1% 차로 이겼다. 저는 모든 지역을 험지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하남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 대표가 하남시를 언급하면서 부산 북구는 민주당 하정우 수석,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무소속 한동훈 전 대표라는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전 대표에게 만만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3자 구도가 될 경우 표가 분산되며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전 의원이 하 수석에게 단순히 지역구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조직까지 넘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까지 감안하면 한 전 대표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를 자주 찾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를 발판으로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 떠오를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회 복귀 지역으로 북구가 그 어느 곳보다 유력해지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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