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8 08:52최종 업데이트 26.04.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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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강릉시장선거 국민의힘 강릉시장 예비후보들, 김홍규 권혁렬 최익순 김동기 심영섭(왼쪽부터)김남권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강릉시장 경선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방식은 현역 단체장만 본경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후보들만 예비경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경선 후보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할 경우 김 시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박덕흠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릉시의 경우 현역을 제외한 후보자 4인(권혁열·김동기·심영섭·최익순)이 예비경선을 거치고, 예비경선 1위 후보자와 현역 단체장이 본경선을 치르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같은 날 오전 강릉시장 예비후보 5명에 대한 단체 면접을 실시했다.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방식은 현역 단체장에게 본경선 직행이라는 어드밴티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도전자 그룹 내에서는 예비경선 과정을 통한 사실상의 후보 단일화 효과를 내어 본경선의 1대1 구도를 형성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본경선 직행 티켓을 받은 김홍규 현 강릉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4명은 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신고 절차 등을 감안해 이달 20일경 치러질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를 가릴 전망이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70%와 일반국민 30% 비율로 치러지며, 본경선은 50대 50으로 진행된다.

"예비후보 뭉치면 어쩌나?" 우려도

이번 공관위 결정으로 김 시장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예비경선을 거치며 나머지 4명 후보 간 '단일대오'가 형성될 경우, 본경선에서 김 시장이 불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 시장을 비롯한 4명의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편, 예비경선을 치러야 하는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후보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 시장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여론조사에서 뚜렷하게 앞서는 것도 아닌데 왜 본경선에 직행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당 공관위의 늦은 결정으로 예비 경선 일정이 늦어지는 점도 후보들에게는 부담이다. 본경선에 앞서 치러질 4명 후보의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물리적 일정을 고려할 때 이달 20일경에나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강원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권한을 갖고 있는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현 당협위원장인 권성동 국회의원의 부재(구속)로 인한 후보 결정에 부담을 느껴 해당 권한을 중앙당으로 이관한 바 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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