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7 17:39최종 업데이트 26.04.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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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3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총리.조정훈

6.3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 보수 인사가 참여하는 등 김 후보가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들은 공천 갈등의 여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존재감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부겸 후보는 오는 9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3선인 권칠승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김영길 민주연구원 미래기획실장이 정책본부장, 백수범 변호사가 대변인으로 합류하는 등 선대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총괄정책본부장으로 합류하고 정풍영 전 대구시 문화체육국장도 김 후보를 돕겠다고 나서는 등 보수 인사들의 합류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채 전 행정부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문경시장에 출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S를 통해 연일 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겸을 지지하는 건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엔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정청래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오는 8일 대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부겸 후보 지원에 나선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 체험을 한 뒤 인터불고호텔로 이동해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구 군공항 이전 ▲취수원 이전 문제 등 대구 지역 현안을 당 차원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지역 민심을 전달하고 대구 발전 구상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대한민국 AI·로봇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동북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등의 실현을 위해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된 주호영·이진숙 무소속 출마 관심에 국힘 후보들은 '선당후사' 요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대구시장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남소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한 프로야구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이진숙SNS

반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이진숙 두 후보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지가 더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낸 공천배제(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지난 6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대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지만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저에 대한 컷오프는 불공정과 부정의였다"며 "공천배제 원칙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국민의힘 후보들은 두 후보에겐 '선당후사'를 요구하면서 김부겸 후보 때리기에 나서는 등 존재감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영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멈출 수 있다"며 "공천 컷오프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억울함보다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할 때"라고 주호영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은석 의원은 연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은 물론 대구 공직사회를 폄훼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들을 무능으로 싸잡는 방식은 정당한 비판의 수준을 넘어 갈등을 증폭시키는 접근"이라고 김부겸 후보 비난 글을 올렸다. 앞서 김부겸 후보는 7일 오전 한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의 잡음을 언급하며 "(공천) 마무리를 짓고 적어도 후보들이 좀 당당하게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토론도 하고 경쟁도 하는 그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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