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한 프로야구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진숙SNS
반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이진숙 두 후보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지가 더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낸 공천배제(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지난 6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주 의원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시장 대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지만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저에 대한 컷오프는 불공정과 부정의였다"며 "공천배제 원칙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국민의힘 후보들은 두 후보에겐 '선당후사'를 요구하면서 김부겸 후보 때리기에 나서는 등 존재감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영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멈출 수 있다"며 "공천 컷오프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억울함보다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할 때"라고 주호영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은석 의원은 연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은 물론 대구 공직사회를 폄훼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들을 무능으로 싸잡는 방식은 정당한 비판의 수준을 넘어 갈등을 증폭시키는 접근"이라고 김부겸 후보 비난 글을 올렸다. 앞서 김부겸 후보는 7일 오전 한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의 잡음을 언급하며 "(공천) 마무리를 짓고 적어도 후보들이 좀 당당하게 대구의 미래를 위해서 토론도 하고 경쟁도 하는 그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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