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서필상 함양군수 후보, 한상현 도의원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민생청취
최상두
김 후보의 이날 첫 일정은 연단에 서는 대신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는 별도의 연설 없이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부분을 되묻는 소통 방식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상인들은 김 후보에게 팍팍한 체감 경기를 가감 없이 호소했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 "버티기 어렵다"는 씁쓸한 목소리가 이어지며 전통시장의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묻어났다.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한 정책 행보 시장 탐방 직후, 김 후보의 발걸음은 '함양 발전 간담회'로 향했다. 현장의 한숨을 단순한 청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논의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함양군수 후보와 한상현 경남도의원 후보 등 지역 출마자들도 참석해 "함양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서필상 후보는 함양을 '상림숲(대관림) 유네스코(UNESCO)' 지정 지역으로 조성하자는 핵심 구상을 제시했다. 지역의 풍부한 산림과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방향을 강조한 것이다.
환경부터 인구소멸까지... 쏟아진 지역 현안
▲함양 시장상인과의 대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최상두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이 쏟아졌다. 주요 의제로는 △임천 축사 폐수 문제 △산청 생수 개발로 인한 지하수 고갈 우려 △주민자치회 조례 활성화 △청년 정착 및 지원 정책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환경 문제, 인구 감소, 경제 침체가 하나의 사슬처럼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분별한 개발과 보존 사이의 균형을 잡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는 것이 함양의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함양 주민 간담회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최상두
▲함양 주민과의 간담회 경남도지사 후보
최상두
이날 일정은 시장 골목의 소박한 대화에서 시작해 간담회의 무거운 정책 과제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낸 행보였다.
다만, 현장 한편에서는 "중요한 것은 선거 이후"라는 뼈있는 목소리도 나왔다. 선거철 정치인의 방문이 단순한 일회성 행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와 과제가 동시에 제기된 셈이다.
"함양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는 말은 결국 실행으로 증명되어야 한다. 현장은 이미 충분히 말하고 있다. 이제 그 약속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차례다.
한편, 7일 현재 6.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예비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조해진, 진보당 전희영 예비후보가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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