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6 14:54최종 업데이트 26.04.06 14:54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재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최민호 예비후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낸 사람, 해낼 사람’을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재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의힘 후보로 일찌감치 낙점된 현직 시장의 공식 등판으로 세종시장 선거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 시장은 6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낸 사람, 해낼 사람', '길을 아는 리더, 답을 가진 시장'을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을 '기적'과 '인고'의 시간으로 정의했다. 그는 당선 당시 선출직 정치인이 전원 민주당이었던 정치 지형 속에서 자신을 선택해 준 시민들의 판단을 "위대한 선택"으로 평가하며, 그 의미를 한시도 잊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기 중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의 벽에 부딪혀 핵심 사업이 번번이 제동에 걸렸다고 토로했다. 특히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미래 전략 사업이 정치 논리에 가로막힌 점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주요 성과로는 행정수도 기반 강화, 국회·대통령실 이전 관련 제도적 토대 마련, 한글문화도시 조성, 약 4조 원 규모 투자유치, 이응패스 도입 및 CTX 추진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세종은 이제 이름만 거창한 도시가 아니라 행정수도로서 분명한 비전을 가진 도시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 예비후보는 무산된 핵심 사업들을 이번 재선 공약에 모두 포함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와 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세종보 재가동 등이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과 맺은 약속임을 강조하며 "그동안 밝혀온 소신과 철학을 시민들에게 다시 묻고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가 시민의 뜻이라면 정치권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그 힘을 믿고 해당 사업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오전 6.3 지방선거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뉴스피치

국민의힘 후보로 일찌감치 낙점된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공식 등판을 선언했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정체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중앙 정치와의 선 긋기를 분명히 했다. 그는 "세종시는 중앙당이 아니라 시장이 책임지는 도시"라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어느 당도 세종시를 대신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 명문화가 빠진 최근 여당의 개헌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중앙 정치에 예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은 여야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다수의 힘이 아닌 시민의 선택으로 승부해야 하는 곳"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가운데 1호 공천을 받은 것은 어려운 지역일수록 더 일찍, 더 낮은 자세로 준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그 뜻에 응답하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민호 예비후보는 내일부터 첫마을에서 소정까지 100km를 걷는 '월파출해(月破出海)' 종주에 나선다. '월파출해'는 달이 구름을 뚫고 바다 위로 떠오르듯 난관을 돌파해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도보 종주를 통해 시민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시정 혁신 공약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지금 세종에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실력이고,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은 이날 오후 6시 50분 중앙당 차원의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경선은 지난 4일부터 진행된 고준일·김수현·이춘희·조상호·홍순식 예비후보 간 5자 대결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인 간 결선 투표가 오는 14~16일 실시된다. 후보에 따라 전직 시장 간 재대결이 성사될지, 새로운 도전자와 현직 시장 간 맞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이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며, 일각에서는 범야권 단일화 여부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6.3 지방선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독자의견


다시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