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단일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정된 윤호상 예비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유성호
서울 보수교육감 단일 후보로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67)이 추대됐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김영배 지속가능경영학회 회장과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완전한 단일화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윤호상 "서울교육, 목숨 내놓고 하는 대수술해야"
▲ 서울보수교육감 단일화 추대된 교원 출신 윤호상 "'바지사장' 교육감 안돼" ⓒ 유성호
7일 오전 11시, 서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 이희범 공동대표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연 회견에서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 결과, 단일 후보로 윤 전 교장이 결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 22일 출범한 시민회의에는 윤 후보 말고도 류수노, 신평, 이건주 예비후보가 참여해 세 차례의 공개 토론회 등 단일화 절차에 참여해 왔다.
이날 윤 전 교장은 단일 후보로 결정된 뒤, 인사말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자살하고 자해하는 모습을 보아 잘 알고 있다. 작년에 5만4000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9만 명 이상이 학교 폭력을 신고했다"라면서 "이것을 어떻게 함께 헤쳐 나가야될지 고민하고 같이 협력해서 새로운 길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전 교장은 '앞으로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물음에 "서울교육은 현재 약을 먹고 나아지는 수준이 아니라 대수술을 해야 된다. 그래서 목숨을 내놓고 하는 혁명 수준으로 해야 된다"라면서 "바로 학교 안전 혁명, 돌봄 혁명, 사교육비 혁명, 이 세 가지를 내세우고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교장은 "서울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교 현장 경험이 없고 교육 행정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서울교육을 맡다 보니까 한마디로 '바지사장'이 되는 그런 것"이라면서 "농장주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 잘할 수 있는 것처럼 학교 현장과 유초중고를 잘 알고 교육행정을 잘 아는 사람이 서울교육을 맡아야 된다"라고 교사 경험이 없는 정근식 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차별성을 드러냈다.
윤 전 교장은 1986년 천호중 교사를 시작으로 서울교육청 장학관, 서울미술고 등 4개 학교 교장을 지냈다. 학교에서 26년, 교육청에서 10년 등 모두 36년의 교육 경력을 갖고 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서울시교육감에 두 번 출마했지만 모두 낙마했다.
서울미고 공모 교장 6개월 만에 사퇴 경력..."서울교육 전체 책임지려고"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단일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정된 윤호상 예비후보(가운데)가 경쟁했던 후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류수노, 이건주, 윤호상, 신평, 임해규 예비후보)
유성호
윤 전 교장은 2024년 10월 16일 치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024년 3월에 2년 임기를 시작한 서울미술고 공모 교장을 6개월 만인 같은 해 9월에 그만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교장은 <오마이뉴스>에 "서울미술고를 경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울교육 전체를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교육감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교장을 중도에 그만두고)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단일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정된 윤호상 예비후보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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