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회의원이 2일 KNN 생중계 경선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형준 경선 캠프
그러면서 비상계엄 사과를 요구하고 중도 표심을 의식해 왔던 박 시장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우파 대변자를 자처한 주 의원은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의 단수공천설 소동을 소환해 "본선 경쟁 때문에 거절한 것이지 당에서는 박 시장의 투쟁력이나 당성 등을 감안했을 때 주진우보다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상대를 적극적으로 깎아내렸다.
본선을 앞두고 두 사람이 선명성 경쟁 싸움을 하는 건 민심과 크게 관련 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양일간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무선 전화면접, 응답률 9.7%)에게 국민의힘 적합 후보를 물었더니 박 시장(23.1%)과 주 의원(16.6%)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자구도로 넓힌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23일~24일 801명 대상, 무선 ARS, 응답률 7.4%), 펜앤마이크·여론조사공정(29일~30일 804명 대상, 무선 ARS, 응답률 6.7%) 조사에서도 박 시장과 주 의원은 각각 19.6%-18.5%, 18.7%-16.0%로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이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가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이러다 보니 2일 열린 TV 토론회도 거친 설전으로 마무리 됐다. 북항 개발이나 북극항로 등을 놓고 반박과 재반박이 오가며 의견이 갈린 것도 모자라 심지어 자질론까지 등장했다. 박 시장은 "행정과 일을 해본 경험이 부족해서 그냥 의지와 열정만 갖고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각을 세웠고, 주 의원도 "저번부터 애 가르치듯이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계속 말씀하신다. 시민은 가르치고 교화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서로 보수 적임자를 외치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7일 한번 더 토론을 한 뒤 9~10일 사이 책임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론을 도출한다. 여론조사의 경우 역선택을 방지 차원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배제하기 때문에 결국 표심을 정하지 못한 이들과 당심에 더 매달리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사에 인용한 세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언론사 보도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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