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2 11:50최종 업데이트 26.04.02 11:50
기자와 인터뷰 중인 유성 전 평택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서창식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귀책 사유로 치러지며 공천 경쟁과 책임론이 맞물린 가운데, 유성 전 평택시장 후보를 만났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출마 배경, 평택 현안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학생운동과 시민운동, 정부 정책 경험을 두루 거친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3월 30일 평택에 위치한 그의 사무소에서 나눈 1문 1답.

- 본인을 소개해 달라.

"학생운동과 시민운동, 정부 국정 경험, 정당 정치를 두루 거치며 활동해 왔다. 서강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이천YMCA 사무총장, 평택자치신문사 대표 등으로 30여 년 풀뿌리 시민운동을 이끌었다.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팀장, UN총회 정부대표로 정책 경험을 쌓았고, 현재 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고향 평택 팽성읍 대추리가 미군기지로 편입되며 삶의 터전을 잃은 경험이 계기였다. 국가 안보 명분 속에서 지역 주민이 희생되는 과정을 보며 국가와 지역의 역할을 고민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평택을 안보 희생 도시가 아니라 평화와 상생의 도시로 바꿔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게 됐다. 2006년 평택시장 출마 역시 이런 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 시민의 삶을 보듬는 정치의 출발이었다."

평택 변화 필요… 정책 실현 위해 출마 검토

기자와 인터뷰 중인 유성 전 평택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서창식

- 이번 평택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이유는?

"평택이 직면한 산업과 지역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정부의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라는 국정 원칙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시민 삶에 정책 성과를 뿌리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출마 검토의 출발점이다. 삼성전자와 평택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결합 등 미래 비전 설계가 시급하며, 정책 설계와 실행 역량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 현재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과 판단 기준은?

"당의 승리와 평택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출마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 발전과 민주당 가치가 함께 평가받는 자리다. 도덕적 흠결 없는 후보, 지역과 함께해 온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당의 가치와 외연 확장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 당과 시민 뜻에 맞는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는 무엇인가?

"평택은 인구 65만을 넘어 성장 중이다. 이번 선거는 양적 성장을 넘어 삶의 품격을 갖춘 자족도시로 도약할 분기점이다. 동시에 정당 정치의 책임을 시민이 평가하는 자리다. 민주당은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통합적 리더십으로 분열된 지역을 하나로 묶는 선거가 돼야 한다."

"평택, 성장 불균형 해소 시급… 교육·교통·산업 구조 바꿔야"

기자와 인터뷰 중인 유성 전 평택시장 후보(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서창식

- 평택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은?

"평택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성장 속도와 삶의 질 사이 불균형이다. 인구는 늘었지만 교육과 교통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덕·청북 과밀학급 해소와 서부지역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 산업 성장의 혜택이 시민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교통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삼성전자 인력 증가로 도로 정체가 극심해졌고 서부지역 교통난은 구조적 문제다.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전환하고 순환형·급행 교통, 농촌형 통학버스 도입이 필요하다. 민생경제 회복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

"평택 시민 삶의 만족도 도내 하위권… 의료·교통 개선이 핵심"

- 평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과제는?

"평택 시민 삶의 만족도는 경기도내 최하위권 수준이다. 교통 불편 29.8%, 편의시설 부족 28.7%로 나타난다. 단순 예산 분배가 아니라 구조를 바꿔야 한다. 서부 농촌지역에 공공임대주택·보건의료·문화시설을 결합한 생활 거점을 조성해 생활권 중심 구조로 전환하겠다.

의료와 교통 개선이 핵심이다. 소아 응급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왕진버스, 마을주치의 도입을 추진하겠다. 동시에 K-패스, 순환버스, 수요응답형 교통, BRT 등 대중교통을 확충해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겠다. 특히, 지역화폐 기반 정책으로 생활 격차와 민생경제도 함께 살리겠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평택을 단순히 인구만 늘고 돈만 버는 도시가 아니라 살고 싶은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성장의 혜택이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들도록 하고, 30여 년간 쌓아온 책임감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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