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아래 TBS)의 위기 상황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꺼지지 않는 스튜디오: 마지막 불빛을 지키는 사람들>의 상영회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박수림
그러나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은 '짐을 나눠 갖겠다'라는 김현 간사의 말과 달리 '뜨뜻미지근'한 모양새이다. 이날 TBS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3명을 모두 초청했으나, 아무도 현장에 자리하지 않았다. 경선에서 탈락한 김영배·김형남 전 예비후보는 자리를 지켰다. 김형남 전 예비후보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만나 "TBS 정상화 과정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그나마 가장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박주민 후보였다. 박 후보는 상영회 당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꺼지지 않는 스튜디오-TBS를 지키는 분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023년 TBS지킴이특별위원장 시절 '공영방송이 마음에 안 든다고 폐지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던 그 생각, 지금도 한 치 변함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조례 폐지와 예산 삭감으로 의도적으로 무너뜨린 TBS를,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복원하겠다"라며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다시는 권력이 공론장의 돈줄을 흔들 수 없도록 시민이 재원과 거버넌스를 결정하는 구조로 재설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김영배 의원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라며 "TBS 구성원 여러분, 조금만 더 버텨주시라. 꺼지지 않는 스튜디오의 그 불빛, 제가 반드시 지키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1일 오후에도 본인의 SNS에 "TBS에서 꼭 한번 더 토론하자"라며 "4월 4일부터는 방송사 초청 토론이 가능하다.이미 후보들에게 토론을 제안한 TBS에서 한번 더 토론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TBS가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서울시민의 목소리가 되고, 서울의 문화예술인들의 플랫폼이 되고,서울시민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록,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먼저 그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주자"라는 취지였다.
전현희 후보의 경우 다큐 상영 당일 메시지는 특별히 없었지만, 지난 3월 26일 본인의 SNS에 "7만석 '서울돔-아레나' 건립으로 서울의 K-콘텐츠 산업 대전환시대를 열겠다"라고 공약을 소개하면서 "서울돔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의 중계권은 서울교통방송 TBS에 독점 부여해, TBS를 서울시민을 위한 방송으로 바로세우고 서울 산업도 살리겠다"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원오 후보는 당일은 물론이고, 경선 기간 중에도 TBS 관련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당시 "재난 주관방송이 서울시에도 있어야겠더라는 판단을 했다"며 "재난과 교통 관련 기능들이 먼저 회복이 돼야 되고 나머지 기능들은 시민들과 의논해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있기 때문에, 의논해 가고 하면서 정상화의 과정을 밟아야 되지 않을까"라며 단계적 정상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정 후보 측은 관련 입장을 묻는 <오마이뉴스>의 질문에 "(조만간) TBS 구성원 의견을 들을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한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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