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7 17:54최종 업데이트 26.03.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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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을 앞두고 강기정(오른쪽) 후보와 신정훈 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단일화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을 앞두고 강기정 후보와 신정훈 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종 2명으로 압축되는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후보와 신정훈 후보는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단일화는 후보 간 연합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나가는 광주와 전남의 뜻을 더 크게 모으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경쟁을 넘어 힘을 모으라는 요구에 응답해 통합특별시의 성과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자신들을 '국가균형발전의 가치와 정책을 함께 만들어온 동지'로 규정하고, "민주화운동 현장과 국회, 청와대, 지방자치의 자리에서 통합의 기반을 다져왔고 통합특별법 제정과 제도 설계 과정에서도 함께 책임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선이 단순한 인기 투표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광주와 전남의 차이와 공통점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시민배심원제와 숙의 토론 도입, 충분한 토론 기회 보장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제 한 팀"이라며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모아 반드시 이기는 경선,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는 통합을 이루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공정한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며 "이후에는 하나의 힘으로 본선 승리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해서는 "이름만 바뀌는 변화가 아니라 일자리와 균형 성장, 촘촘히 연결되는 도시, 자기 힘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통합"이라며 "끝까지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업체 2곳 각 광주 800명·전남 800명 대상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을 앞두고 단일화를 선언한 강기정(오른쪽) 후보와 신정훈 후보.독자 제공

단일화 방식은 양자 대결 여론조사(안심번호 기반 자동응답방식·ARS)로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두 후보 측이 각각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해 1600명(광주 800명·전남 800명), 총 3200명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 적합성 조사를 실시한다. 결과는 오는 30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두 후보의 단일화로 인해 기존 5명의 경쟁 구도가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여, 결선 진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결선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다른 후보 간 단일화 또는 연대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 판세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5인 본경선은 오는 4월 3~4일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4월 12~14일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한편, 두 후보는 앞서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찾아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하는 등 첫 공동 행보를 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치권에 익히 알려진 대로 두 후보는 대학 시절부터 민주화운동 현장을 지켜온 오랜 인연이 있다. 1964년 12월생 동갑내기라는 공통점도 있다.

1985년 미문화원 점거 농성 당시 신 후보는 고려대 대표로 서울에서, 강 후보는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광주에서 농성 투쟁 등을 주도하다 붙잡혀 복역했다.

단일화 수순?강기정 후보(오른쪽)와 신정훈 후보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을 앞두고 천주교 광주대교구를 찾아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했다.신정훈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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