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이 "대전 시민의 30분을 되찾겠다"며 대전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30분 교통혁명' 구상을 내놨다. CTX(충청권광역급행철도)연장과 도시철도 확장, '5분 컷 도시' 구현을 통해 광역철도·도시철도·자전거·보행·환승체계를 한꺼번에 개선하겠다는 공약이다.
장 의원은 2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전 시민의 하루를 바꾸는 가장 중요한 정책은 교통"이라며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분야 역시 교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막힘없는 광역교통과 5분 컷 도시를 통해 시민의 30분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제시한 전략은 네 가지다. 그 첫 번째는 CTX를 중심으로 한 광역 철도망 혁신으로, 장 의원은 "CTX를 정부청사에서 대전역까지 연장하고, 연구개발특구를 경유하는 76km 'CTXA' 사업으로 전환해 대전역에서 청주공항까지 30분 내 도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철도망이 교차하는 '열십자(十字) 철도교통망' 구축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동서철도를 고속철도로 격상해 청주공항과 동해까지 연결하고, 남서울~여수를 잇는 한반도 KTX가 대전에서 교차하도록 해 대전을 교통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확장으로 '30분 내 이동' 가능하도록 하겠다"
장 의원의 두 번째 교통 공약은 도시철도 확장과 출퇴근 혁신이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지선을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추진해 본선과 동시 개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호선·4호선 트램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1호선은 급행화를 도입해 반석~판암 구간을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중단된 대전~세종 광역철도 사업도 반드시 재추진해 대전시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환승 없이 30분 내 도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5분 컷 도시' 구현으로 "모든 지역에서 전철역이나 정류장까지 자전거 5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접근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도시철도역 1km 반경 내 보행·자전거·마이크로모빌리티 환경을 손보고 환승체계도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
아울러 "3대 하천을 활용한 자전거도로망 구축으로 출퇴근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자전거 출퇴근이 일상이 되는 유럽의 도시처럼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공정한 대중교통'이다. 장 의원은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100% 저상버스 도입으로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 증차로 대기시간을 줄이고,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 심야 택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연계 바우처를 지급해 교통 혜택이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장 의원은 "교통이 바뀌면 시민의 삶이 바뀌고 도시의 미래가 바뀐다"며 "대전을 대한민국 교통 중심 도시로 만들고 시민의 시간을 되돌려 드리겠다. 당신의 30분을 소중히 여기는 대전시, 그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네거티브 논란에 "밤잠을 설쳤다"... SNS에 사과문 올려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에서 서구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한편 장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선출직 임기가 남은 정치인이 임기를 지키지 못하고 출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는 지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옳다"고 하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현역 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시민들이 선택한다면 인정해 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 의원은 최근 민주당 경선 주자 지지자들 간 벌어진 네거티브 논란으로 인해 "밤잠을 설쳤다"고 심경을 전했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장 의원 지지자들과 다른 경선 주자 지지자들과 네거티브가 격화되면서 논란이 일자 "경선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네거티브로 인하여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사죄드린다"며 "선거란 언제나 도전과 경쟁을 거처 결정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경선 후 우린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다시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언행에 주의하고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을 통해서도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고, 선택받은 사람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표현은 팩트에 어긋나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철민 예비후보와의 장장 연대' 가능성 질문에 "장철민 의원은 젊고 참신하고, 폭넓은 비전을 가진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분이다. 그런 젊은 정치인이 더 큰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을 저는 항상 응원하고, 힘을 보태고 싶다"며 다만 "서로 연대를 하자는 공식화된 얘기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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