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4 16:27최종 업데이트 26.03.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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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지도 폴맵 홈페이지.폴맵

'폴티(Polty)'는 건강한 정치문화를 만드는 정치 공동체 플랫폼이다. 정치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정치적 관점과 기준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좋은 정치를 긴 호흡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씨앗이 되길 지향하고 있다.

최근 폴티가 지역 정치 지도 서비스 '폴맵(POLMA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폴맵은 행정, 인구, 산업, 생활권, 선거 결과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지역 정치 지도 서비스다. 지역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24일, 폴맵을 출시한 폴티 최하예 대표를 인터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최근 폴맵을 만드셨다고 들었습니다.

"폴티에는 정치예산연구소, 정치대광장, 폴맵 등이 있습니다. 폴맵은 폴티의 첫 IT 서비스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공부할 때 정치 관련 서비스를 고민하게 되었고 직업 정치를 하거나 정당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치인과 정당을 위한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이후 폴티에서 팀원을 모집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최근 선거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AI를 활용해 공약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지역을 이해하지 못한 공약은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유권자 역시 점점 더 구체적인 정책과 실행 가능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거 직전 급하게 후보와 공약을 만드는 방식으론 지역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발품을 팔아 정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계망도 중요하지만 기본 공공데이터는 최대한 한 눈에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이 정도는 알고 정치를 하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구를 만들게 됐습니다. 폴맵은 지역의 인구 구조, 산업 변화, 예산 흐름, 선거 결과, 지역의회 회의록 등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의 흐름을 읽고 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선거 준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분석 기반을 서비스하고자 합니다.

폴맵은 특히 기존 지역 분석 서비스가 높은 비용과 제한된 접근성으로 일부 전문가에게만 활용되던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보다 많은 정치인, 정당, 정책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지향하며, 지역정치 데이터 인프라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폴맵을 통해 확인한 광주 동구 계림2동의 인구, 교육, 안전, 복지 등의 현황.폴맵
폴맵을 통해 확인한 광주 동구 학운동의 동구의원 선거 결과.폴맵

-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나요?

"읍면동 단위까지 확장되는 지역정치 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합니다. 행정, 인구, 선거, 생활권 등 공공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열람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합니다. 지역별 정치, 사회 데이터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역대 선거 결과, 투표 패턴, 후보자 및 정당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역별 정치 흐름과 특징을 제공하며, 지역 특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공약 설계를 위한 참고지표를 생성하고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분석, 평가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후보자 및 당선자의 이력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선거 일정, 조직 관리, 유권자 접촉 등 선거 준비를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기능이 있다면, 행정통합권역별 데이터도 볼 수 있습니다. 통합이 추진되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은 초광역권이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살률, 의료기관 분포, 고령화 비율, 빈집 비율 같은 구체적인 '생활 밀착형 지표'도 제공합니다. 정치인이나 정당이 지지율 같은 정치공학적 지표가 아닌 다른 지표도 확인해 가면서 입체적으로 지역을 보고 정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지방선거 이후의 계획이 있다면요?

"선거 이후에도 공공데이터, 선거데이터, 생활 지표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싶습니다. 지역 구조와 주요 문제를 지역의회 회의록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이해 교육, 정책 설계 및 예산 연계 교육 등 데이터 기반 정치 실습 위주의 교육도 해보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오늘의 한국에선 지역을 깊이 이해하기보다 중앙 정치와 공천권자 기준에 맞추는 정치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역을 보지 않는 정치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의 준비 수준과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선거가 이미지와 구호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보가 부족한 선택은 책임 있는 정치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지방정부의 사무범위와 예산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행할 수 없는 정책과 공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대한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통합되어 있지 않아 지역 문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가 없는 지역정치는 경험과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폴맵을 통해 지역 정치 환경을 바꾸고 싶습니다. 지역에서 출마하는 사람들이 적어도 이 정도는 알고 출마했으면 좋겠습니다. 폴맵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각 정당의 지원을 받고 싶기도 합니다. 시간과 자본의 한계로 구현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덧붙이는 글 지역정치지도 폴맵은 다음 링크(www.polma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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