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19 20:47최종 업데이트 26.03.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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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앞으로 당의 공천을 받은 지방선거 후보자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의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 "해당 행위자"라며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그는 '오세훈/주호영-한동훈 연대설'도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며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인터뷰에서 이미 당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가 자꾸 언급되는 것 자체가 "부담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씨의 12.3) 계엄에 대해서 우호적이거나 긍정적인 사람은, 90% 이상 없다고 본다. 그런데 그것이 대통령 탄핵 사안이냐? 여기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동훈씨는 계엄 해제와 탄핵을 주도했다. 본인은 (계엄을) 내란이라고 규정해서 국민의힘의 여당 지위를 하루 아침에 야당으로 바꿔놨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지방선거 유세 지원을 요청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해당 행위자"라고도 말했다. 지난 10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 여러 시도의원들이 내게 '지금 죽지 못해서, (당 지도부) 눈치가 보여서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공천 받는 순간부터 저희는 달라질 겁니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판이 벌어지면 '무소속 한동훈'에게 지원유세 요청이 쇄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최고위원에게 질문하자 "(친한계의) 희망사항일 뿐,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 만약 진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에게 SOS 치고, 그래서 (한 전 대표가) 와서 지지 연설하는 일이 벌어지면?

"해당 행위자겠죠. 그러면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당을 와해시키려는 철없는 행동이라고 본다.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도의라는 게 있다. 정말 그런 생각이 있다면, 그냥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한동훈씨를 부르거나 말거나는 본인들의 자유니까. (하지만) 당에 공천 신청을 해서 당이 공천을 줬는데,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을 불러서 그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한다면, 그런 후보는 이미 자격이 없는 후보다."

- 실제 벌어지면 당에서는 무슨 조치?

"글쎄, 내가 볼 때는 해당 행위로 해서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그 정도까지?

"그렇다."

"오세훈-한동훈 연대? 모두 잘난 맛에 사는 분들, 호흡 잘 맞겠나"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한동훈 선거대책위원장', 이른바 '오·한 연대' 시나리오도 제기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당권이나 장동혁 체제를 무너뜨리고 내가 좀 차지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두 사람이) 연대할 수 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두 분이 서로 안 맞을걸?"

- 아, 그런가?

"왜냐하면 두 분 다 잘난 맛에 사시는 분들이잖나. 뭐 잘난 맛에 사시는 분들이 서로 간에 그 호흡이 잘 맞겠는가."

그는 "정치는 이런저런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조합은 국민의힘이 건강하게 발전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진숙-주호영-김부겸 3자 구도는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상황"

'장동혁계' 조광한 최고위원은 19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한 전 대표에게 지방선거 지원을 요청하는 후보가 있다면 "해당 행위자"라고 표현했다.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하지만 조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중진 배제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그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뛰는 그림은 진지하게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공천 탈락한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 '이진숙(국민의힘)-주호영(무소속)-김부겸(더불어민주당)' 3자 구도가 만들어진다면 "진짜 생각하기 싫은 끔찍한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동시에 한 전 대표가 수성갑에 출마함으로써 '주·한 연대'가 이뤄지는 일 또한 "개콘(개그콘서트)"라고 했다.

"한동훈씨가 대구에 왜 나가는가? 무슨 연고가 있다고. 한때 그쪽에서 근무했다고? 이건 아니다. (설령 출마하더라도) 한동훈의 파괴력이 별로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냥 팬덤들 좀 몰고다니는 것을 갖고 한동훈의 파괴력이라고 과대표장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니까. 다만 주호영 의원의 탈당은, 무소속(출마 강행)은, 이건 참 그래서는 안된다라는 그 판단은 있다."

"추가 공천 기회 열리면, 경기도지사 출사표 100%... 내가 고성국 픽? 아이고"

한편 남양주 시장 출신인 조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인터뷰 초반 그는 "저보다 더 (당선) 가능성이 높고, 더 괜찮은 후보가 나와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정 (그런 후보를) 찾는 데에 실패한다면, 저라도 우선 경선전에 뛰어들고 싶다.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사장 두 사람만 하면 좀 아쉽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인터뷰 후반에 다시 '경기도지사 출사표 던질 가능성, 한 80% 이상이라고 보면 되나'라고 묻자 조 최고위원은 "출사표 던지는 건 100%다. 이번에 (추가) 공천 신청 기회가 주어지면 100% 공천 신청 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밤 유튜버 고성국씨는 자신의 유투브 방송에서 조 최고위원을 '자유우파진영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할만한 사람'으로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이를 거론하면서 '고성국 픽'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조 최고위원은 "76학번 동기로 오랜 친구"라면서도 "이 방송을 통해서 얘기를 하자면, 아이고 성국아, 나 좀 도와주라. 아냐 안 도와줘도 돼. 네가 나를 안 도와주는 게 나를 도와주는 거야"라며 자신을 방송에서 언급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추미애, 한주호 예비후보자들에 대해 "아무나 나와도 괜찮다, 그 정도쯤은 상대하는 데 버겁지 않겠다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GarhxO8jrY

* 영상 제보 : ohmyhq2026@gmail.com / 연락처와 구체적인 상황도 남겨주세요.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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