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이주배경 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밀집학교를 '특별지원학교'로 지정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전문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교육 체계 전면 개편을 공약했다. "관리 중심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경기도에서 이주배경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유 예비후보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책 발표를 통해 "학생의 다양성을 경기도의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주배경 학생 교육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전국 이주배경 학생 수가 2014년 6만 7천여 명에서 2025년 20만 명을 넘어섰고, 경기도만 해도 약 5만 7천 명에 달한다"며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핵심은 '특별지원학교' 도입이다. 유 후보는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를 특별지원학교로 지정해 학급당 학생 수를 15~18명 수준으로 낮추고, 이중언어 상담사와 사회복지사, 진로 전담 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순 비율 기준을 넘어선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그는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30% 미만이라도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는 '가중치 지표'를 적용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적응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교육 방식도 바뀐다. 기존 '공유학교' 방식 대신 학교 내 '예비학급'을 설치해 입국 초기 6개월에서 1년까지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 교육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는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이동해야 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학교 안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지원도 포함됐다. 이주배경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제도 이해와 자녀 진로 상담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별도의 지원 체계와 연계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진로·취업 연계 정책도 제시됐다. 예술·체육·IT 등 학생 개별 특기를 지역사회와 연결해 육성하고, 특성화고 학생에게는 '취업 전용 한국어 교재'를 보급하는 한편 공공기관 및 기업과 연계한 진로·일자리 경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기반 지원도 강화한다. 유 후보는 "입국 전부터 대학생 멘토와 연결하는 온라인 1대1 튜터링을 운영하고, 20개국 이상 언어로 대응하는 24시간 AI 상담 챗봇을 구축해 교육과 행정 정보를 즉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지금의 관리 중심 정책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도, 경기도의 경쟁력도 지킬 수 없다"며 "모든 학생이 출발선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이주배경 교육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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