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윤성효.경남도청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까지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 주자를 확정하면서 여야 대진표 윤곽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국민의힘은 박완수 현 도지사의 단수공천을 결정했고, 진보당에서는 일찌감치 전희영 전 전교조 위원장이 후보로 출마해 뛰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7차 발표에는 경남도지사 선거 당내 공천 확정 결과가 담겼다. 이정현 공관위원장 등 공관위는 "풍부한 행정·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과 주력 산업 육성, 안정적인 도정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박 도지사 단수공천을 결정했다.
애초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공천에는 박 지사뿐만 아닌 김해을 당협위원장인 조해진 전 국회의원도 신청서를 냈다. 이를 검토한 공관위는 경선보다는 박 지사가 바로 본선으로 가도록 길을 열었다. 현 광역단체장으로서 거둔 성과와 경쟁력에 더 점수를 준 셈이다.
이에 따라 박 지사는 일단 최대한 현역의 이점을 살리면서 선거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지자체장이 같은 선거에 출마하면 직을 유지한 채 입후보가 가능하다. 박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직을 내려놓고 사즉생 각오를 요구한 만큼 시점을 당길 수도 있단 관측도 있다.
국민의힘보다 먼저 후보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은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단수공천이 된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은 같은 날 경남도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통영으로 자리를 옮겨 도민들을 만났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대표 선수로 정해진 박완수 지사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페어플레이 경쟁"을 요청했다.
그는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경남도당 공관위가 거제·통영시장 후보로 변광용 현 거제시장, 강석주 전 통영시장을 단수 공천하면서다. 현장에서 조재욱 도당 공관위원장이 "도지사부터 기초단체장까지 하나로 가는 전략적 판단" 의미를 앞세우자, 김 전 위원장은 "더 큰 승리를 이뤄내겠다"라고 이를 받았다.
사실상 양강 구도 속에 진보당은 원내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알리고 틈새를 공략 중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지난 1월 출마를 선언한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이후 전 전 위원장은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절차까지 마무리한 뒤 지역을 누비며 첫 여성 도지사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유권자인 도민과 간극을 좁히는 선거전에도 주력한다. 경남도당은 전 전 위원장이 지방선거 진보당 출마자들과 함께 '330만 경남 도민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러 정책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거대 정당과 차별성을 보였다. 전 전 위원장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의 (호르무즈)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라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내놨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