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17 12:51최종 업데이트 26.03.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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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3자 구도'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정체불명 문자 메시지를 통한 비방전이 벌써부터 등장했다.

16일 오전 10시 33분 전후로 불특정 다수의 도민들에게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웹발신 문자가 배포됐다. 웹발신 문자는 인터넷 웹사이트나 프로그램을 통해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를 의미한다.

문자 내용은 1번부터 5번까지 번호를 달아 오영훈 지사의 행보와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 링크를 첨부하고, '오영훈 지사는 사과해야 한다'는 문장을 공통되게 달았다.

16일 오전, 오영훈 지사의 행보와 정책을 비판하는 문자가 불특정 다수의 도민들에게 배포됐다.제주의소리

언론 보도는 제주지역 방송사 3곳이 보도한 다섯 개의 기사다. ▲12.3 계엄 당시 오영훈 지사 행적 ▲행정체제 개편 ▲건설업 취업자 감소 ▲지방채 발행 ▲서광로 BRT 섬식정류장 등을 각각 다루고 있다.

특히 문자 내용은 '사라진 3시간', '막대한 혈세만 쓰고 불통으로 끝난', '지역경제 붕괴', '재정 무능 미래세대 빚 폭탄', '불통과 혼란으로 점철' 등 오영훈 지사를 공격하는 표현들을 써 다분히 비방 목적으로 작성됐다.

다만 발신자에 대한 정보는 문자 메시지에 전혀 담겨 있지 않다. 문자를 보낸 번호는 여러차례 여론조사 번호로 사용됐다.

오후에도 문자가 발송됐다. 다른 번호지만 동일한 웹발신 방식이다. 마찬가지로 발신자 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문자 내용은 도예가로 활동 중인 도지사 배우자 관련 기사를 담았다.

16일 오후에는 오영훈 도지사의 배우자를 비방하는 문자가 배포됐다.제주의소리
이번 도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은 오영훈, 문대림, 위성곤 세 명이 참여한다. 세 사람 모두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 없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세 진영 모두 사실상 캠프를 꾸리며 경선 준비 태세로 전환한 상태다.

때문에 어느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일부 후보가 '네거티브 제로' 경선 실천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벌써 정체불명 문자 공격이 등장하면서 비방전이 격화될 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제주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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