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 들불축제에 흰색 점퍼를 입고 얼굴을 알린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강재섭(애월읍갑), 김지은(연동을), 강경문(연동갑) 예비후보.
강경문 후보 페이스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소속 출마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흰색 점퍼를 입고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주도의원선거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최근 빨간색이 아닌 흰색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실제 주말 새별오름에서 열린 2026년 제주들불축제 현장에서 강경문(연동갑), 김지은(연동을), 강재섭(애월읍갑, 아래 출마 선거구) 예비후보가 나란히 흰색 옷을 입고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통상 선거에서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적극 활용한다. 주요 유세에서도 같은 색상으로 통일해 당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당이 있는 후보들은 당에서 정한 색상을 공보물에 활용한다. 점퍼는 물론 모자, 마스크, 현수막, 선거차량, 선거공보물, 온라인 광고 등 활용 범위가 넓다.
하지만 제주지역 국민의힘 출마자들은 빨간색 대신 흰색과 분홍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비후보 사무실이나 각종 홍보물에도 빨간색 사용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날 예비후보들은 당명을 작은 글씨로 표기하고 자신의 이름과 도의원 후보를 큼지막하게 쓰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이는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당을 부각하는 대신 공약과 인물론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정치권에서는 당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흰색 점퍼가 가장 많은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각 후보들의 홍보용 색상 자체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추천받은 것으로 오해하는 방식으로 색상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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