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16 17:12최종 업데이트 26.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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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지역 언론과 만나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발 '박형준 부산시장 공천배제설'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는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국회의원. 주 의원은 최근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김보성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발 '컷오프(공천배제)설'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경쟁에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까지 경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모양새다. 관련 보도에 주 의원은 박 시장보다 먼저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린 데 이어 지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16일 부산시장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공관위가 파행으로 끝나자 그 여파가 고스란히 지역으로 전해졌다. TV조선에 따르면, 이날 이 위원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 컷오프에 이어 부산시장 공천까지 혁신 공천을 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현역 단체장을 제외하고, 아예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박 시장은 즉각 반발했다. 강하게 맞대응하면서 충돌 양상으로 파장이 커졌다. 박 시장은 "최종 결정이 되거나 의결된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이 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를 도대체 이기려고 하는 분인지, 막 자기가 칼을 휘둘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후 1시 57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망나니 칼춤'이라는 단어을 소환하며 반발했고, 그 전에 부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마구잡이 컷오프를 혁신 공천으로 포장해선 안 된다"라는 내용으로 말했다. 박 시장은 무엇보다 이러한 움직임이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사실 이 같은 비판은 박 시장보다 주 의원이 먼저 시작했다.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박 시장과 공천 면접을 봤던 주 의원은 오후 1시 19분에 TV조선 기사을 공유하며 "경선을 진심으로 원한다. 부산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박형준 시장과 새로운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주 의원은 지역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 발언에 더 힘을 줬다. 부산시청 광장에서 KBS 부산, 부산MBC 등과의 만난 그는 "공관위에 정중히 경선을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 맞다. 이 과정에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시민께 더 많이 알릴 수 있고, 더 다가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주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경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사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공관위 역시 이러한 부산 의원 현장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질의응답에선 이 위원장의 공천배제 방침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주 의원은 "뉴스가 나왔을 정도면 실질적 논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당 곳곳에 전화했고, 그런 방향으로 논의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먼저 입장을 낸 것"이라며 박 시장보다 빨리 대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쟁자인 자신을 포함해 부산지역 의원 전체가 호소문을 내어 행동하고 있는 것을 들어 "(자연스럽게) 경선이 성사되지 않을까, (아니) 경선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부산시장 '컷오프설'에 충돌... 박형준 "망나니 칼춤" https://omn.kr/2hdv0
국힘 공관위, '현역 단체장·중진 컷오프' 놓고 정면충돌 https://omn.kr/2hd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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