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이 16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세종·청주를 통합해 '신수도특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장 의원은 통합의 구체적 그림도 제시했다. 그는 "대전·세종·청주가 통합된 270만 인구, 반도체·바이오·방산의 첨단 산업 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된다. 이곳은 서울을 대체할 완전한 수도이자 500만 인구의 신수도가 되기에 이미 충분하다"며 "통합 신수도를 제외한 충남과 충북의 나머지 지역은 '충청특별자치도'로 묶어내겠다. 충청은 이제 경기도를 대체할 대한민국의 새로운 배후 수도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통합 구상의 '경제 엔진'으로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을 내세웠다. 그는 이를 "충청 신수도권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지역 산업 컨트롤타워이자 '충청판 산업은행'"이라고 규정하며 "3조 원 규모의 자본으로 초광역 단위의 경제권 통합을 이끌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작년 4월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이번 대전·충남 통합이 성사되면 함께 설립되도록 통합 법안에도 포함시켰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이 강력한 무기마저 놓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수도 이전과 더불어 산업투자공사 설립을 통해 충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통합 논의의 절차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시급성에 쫓겨 통합에 대한 공론의 장을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에 깊이 공감한다"며 "제가 대전시장이 된다면 대전·세종·청주 통합에 대해 내년 하반기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선 이후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철저히 준비하고 주민을 설득해 모두가 동의하는 행정통합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의원은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대전·충남 통합이 이번에 사실상 무산됐다"며 "이제는 여기에서 좌절할 것이 아니라 다시 우리 대전의 미래를 꿈꾸고 이야기하고 그려갈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세종·청주 신수도특별시와 충남·충북을 아우르는 충청특별자치도가 어울리는 모델"이라며 '진정한 수도 이전', '진정한 충청권 수도의 완성'을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광주·전남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쉬움을 겪을 수도 있고, 지방선거 직후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이뤄질 때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며 "박탈감이나 혼란이 아니라 대전·충청·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위한 힘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장 경선부터 지방선거 과정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모아 나가고, 그 비전 속에서 정치적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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