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유보 의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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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을 맡거나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4개년 종합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의원들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점이 있다. 23명 중 5명은 평가를 받은 해마다 모두 미흡등급을 받았다. 종합등급은 부여되지 않았지만, 행정사무감사 업무는 시민들에게 매번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하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맡은 최호정 의원(국민의힘, 서초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 의원은 의장직을 맡기 전 평가 대상이었던 2022년과 2023년 모두 미흡 등급을 받았다. 동료 의원들로부터 의회 대표로 선출될 만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더라도, 시민이 직접 본 의정활동의 수준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물론 시민의정감시단의 행정사무감사 평가 이외에도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조례 발의, 예산 심의, 본회의 발언, 지역 현안 대응 등 다방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는 시의원이 서울시 행정을 직접 점검하고 문제를 드러내며,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지 선명하게 드러나는 핵심 의정활동이다. 서울와치가 4년 동안 같은 기준으로 이 기록을 축적해 온 것은, 유권자들이 후보의 말이 아니라 의정활동 기록으로 시의원을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약만이 아니다. 이미 권한을 가졌던 시의원들이 지난 4년 동안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시민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록들이 유권자의 판단에 반영될 때, 지방의회 역시 시민의 감시와 선택 속에서 더 유능한 의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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