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엄희준 검사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엄희준 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안권섭 쿠팡·관봉권 상설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기소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봉권·쿠팡특검(특별검사 안권섭)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엄희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가 안권섭 특별검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이 자신의 주소와 휴대전화번호 등이 담긴 공소장을 국회에 제출했다는 이유다.
엄희준 검사는 9일 오후 자신과 김동희 검사에 대한 공소사실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앞서 특검은 지난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지휘부였던 두 사람이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처분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문지석 부장검사를 배제했다면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달 27일 재판에 넘겼다. 그날 엄 검사는 특검 사무실 1층에서 46분 동안 기자회견을 열어 '조작'이라는 표현을 12차례 사용하고 "더럽고 역겨운 기소"라면서 반발했다.
엄 검사는 입장문에서 '문지석 부장을 배제하고 의이제기권 행사를 방해했다', '주임검사로 하여금 부장에게 허위보고하게 하였다' 등의 공소사실 내용이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최근 특검이 국회에 공소장을 제출하면서 자신과 김동희 검사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을 그대로 공개한 점을 문제삼았다. 공소장이 전파되기 쉬운 파일 형태로 일반 대중에 유출되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제71조 제1호를 위반한 것이고, 이로써 저와 김동희 차장은 특정 정치세력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을 위험이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건 공소장 배포를 결재한 안권섭 특별검사, 유승준 수사지원단장, 장문기 국장, 유용선 기안자, 위 파일 유포자 등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공판 과정에서 문지석 부장이 얼마나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는지, 특검이 얼마나 편파적으로 수사하였는지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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