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언 발표2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기념 글로벌 오마이포럼 2026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에서 참가자들이 각각 세운 서울선언이 발표되고 있다.
이정민
이날 오마이뉴스 글로벌포럼은 'AI권력의 시대,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라는 주제와 관련 참가자 350여명이 각각 '나의 서울선언'을 적어내고, 일주일후 이를 종합 편집한 '서울선언'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는 서울선언이 도쿄선언, 베이징선언, 뉴욕선언, 런던선언, 코펜하겐선언 등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석한 연사와 시민 가운데 7명은 현장에서 '나의 서울선언'을 직접 발표됐다.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다는 김다올군은 "오늘 어려웠는데 10%는 이해한 거 같다"며, '나의 서울선언'에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내 꿈은 이미 AI에게 빼앗긴 듯하다, 이미 결정된 거 AI한테 화를 낼 수 없다"며 "AI님은 정말 좋겠어요, 온 세상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고 가르쳐주잖아요"라고 적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과는 가망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오늘 인문학적으로도 할 일이 있다고 느꼈다"는 박천웅씨(20)는 선언문에 "AI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모두가 제공된 정보인데 그 정보로 인해 부의 창출이 독점되는 아이러니한 시대를 넘어 또 다른 평등,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만들어갈 때"라고 썼다.
서울의 초등교사 임정연씨는 "디지털 문명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해리스는 좁은 길(narrow path)이라고 칭했다"며 "아이들이 좁은 길을 안전히 걸어갈 수 있도록 비판적, 민주적 태도에 빛을 켜주는 등대지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세돌 교수와 생각이 비슷하더라"며, '나의 서울선언'에는 "사람답게사는 게 뭘까, 그것을 발견하는게 핵심이 아닐까 싶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 3가지 즉 '사람 사는 세상', '민주주의', '깨어있는 시민'을 적었다"고 밝혔다.
시민 김주희씨 역시 이세돌 교수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며 "핸드폰이 나왔을 때 우리는 핸드폰에 지배당하나 싶었는데 잘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처럼, AI시대가 와도 잘 활용하고 발전할 것 같다"며 서울선언에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보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를 먼저 묻자"고 썼다.
대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홍수진씨는 "AI라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무엇이 곧 AI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겠다, 아이들이 인간다움의 가치를 지키며 여전히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민주적 나침반을 교육과 제도로 다듬어주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마지막 연사였던 맹성현 태재대 부총장은 "AI강국으로서 3위를 하겠다고 하는데 기술적으로 우리는 잘하고 있다"며 "근데 내 생각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국가를 세우는 것이 대한민국 목표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26주년 기념 글로벌 오마이포럼 2026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에서 참석자가 나의 서울 선언문을 작성한 뒤 제출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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