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한국일보 2면 기사.
한국일보
1) 잘 나가던 김어준 유튜브, 이틀 만에 구독자 2만 빠졌다
방송인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무산된 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는 지난달 15일 최대 231만 명에 이르렀다가 2일 현재 229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일보는 이틀 만에 2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청래가 10일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1만 명이 뉴스공장 구독을 취소했고, 12일에도 1만 명이 추가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신문은 김어준이 11일 "(전준철 변호사 특검 추천을) 걸러냈어야 하는 건 청와대 민정실"이라며 정청래를 엄호한 것이 추가 이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한 번 구독하면 더 이상 안 보게 되더라도 구독을 해지하지는 않는다"며 "김어준의 과도한 행보가 기존 지지층의 적극적인 비토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응원하는 '뉴 이재명 그룹'이 탄탄해지면서 김어준 비토가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을 이어갔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뉴 이재명은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 노선을 응원한다"며 "운동권이 주류였던 민주당에 대한 괴리감을 이 대통령이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유튜브 권력이 정치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김어준을 비판했던 곽상언 민주당 의원도 "선출된 권력이 아닌 자가 이런 식으로 정치 권력을 행사하는 건 굉장히 정의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15년 전 김어준과 '나는 꼼수다'를 함께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 정치인들이 더는 김어준 방송에 출연해 휘둘려선 안 된다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사 기자에서 진보 성향 유튜버로 변신한 이상호와 최경영도 김어준에 비판적인 입장을 냈다.
최근 불거진 김어준 비토론의 기저에는 친문재인 세력이 혁신당과의 합당을 통해 부활할 것이란 우려가 깔려있다. 일부 이재명 지지자들은 친문이 문 정부 시절 이 대통령의 대선 행보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방해했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익명의 친문계 정치인은 "친문은 '정치적 해산' 상태"라며 "김어준이 조국 대표를 앞세워 친문 중심으로 판을 짜려 한다는 건 음모론이자 억측"이라고 말했다.
2) 공무원 110명 수사 의뢰, 내란TF 활동 종료
공무원들의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해온 이재명 정부의 '헌법 존중 정부 혁신 태스크 포스(TF)'가 12일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총괄 TF 단장인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 서울 청사에서 "110명이 수사 의뢰되고 89명이 징계 대상이 됐다"고 발표했다. 수사의뢰된 110명 중 108명이 군인이었고, 외교부가 2명이었다. 이외 군 48명과 경찰 22명, 행정안전부 4명,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각각 3명 등이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재명 정부 첫 장성 인사에서 지난해 9월 대장으로 진급한 주성운 지상작전사령관이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되면서 직무에도 배제됐다.
계엄 당시 육군 제1군단장이었던 주성운은 계엄 계획을 사전 모의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멤버였던 구삼회 전 2기갑여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그런데 최근 제보를 통해 주성운이 계엄 당일 휴가를 내고 판교의 정보사 예하 특수부대에서 대기하던 구삼회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국방부는 박정훈 해병 준장(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이 이끄는 내란 전담수사본부에서 수사 의뢰된 대상자들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군경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에서도 계엄 유지 조치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는 교정행정 담당 부서에 구금시설 여유 능력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해양경찰청에서는 권한이 없는 공무원이 계엄사령부에 인력 지원, 총기 불출, 유치장 개방 등을 자발적으로 제안하는 과잉 협조 사례가 있었다.
외교부는 국가안보실이 계엄 직후 수차례 대통령의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주요 국가에 발송하도록 강압적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외교관 3명에 대해 수사 의뢰 또는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고, 경찰도 총경급 이상 경찰관 16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윤창렬은 "이번 발표를 끝으로 정부는 수사 의뢰가 진행되는 사건들 외에는 감사·감찰 차원의 내란 관련 일제 점검을 원칙적으로 종결한다"고 말했다.
3) 국정원 "김정은 딸 주애, 후계 내정 단계"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섰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후계자 수업 중"이라는 지난해 판단에 비해 김주애의 지위가 한 단계 격상된 것으로 본 것이다.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김주애가 현장에 직접 나가서 애로를 듣고 해소하며 시책을 집행하는 의견을 개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역할이 강화됐다"며 "국정원이 제반 사안을 고려할 때 김주애가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번 달 열리는 제9차 조선노동당 대회와 부대 행사에서 김주애의 참여 여부와 의전 수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 규약 개정을 통해 후계 구도를 시사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김주애의 후계 내정 판단이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향신문에 "김정일과 김정은의 후계 내정은 당과 군에서 경험을 쌓고 후계자를 위한 사상과 조직을 꾸리는 작업이 함께 이뤄졌다"며 "입당할 수도 없는 미성년자인 김주애가 후계로 내정됐다고 평가하려면 관련 근거가 더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선원은 "2024년 가덕도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습격한 범인이 극우 유튜버 고성국의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범인 김아무개씨는 지난해 2월 징역 15년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박선원은 "항간에서 일고 있는 고성국과 테러범 간의 통화 여부에 대해 국정원이 '(통화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고, '테러범이 고성국TV를 실제 방문한 사실까지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4) 'AI의 소셜미디어' 몰트북, 인간 개입 가능성 높다
AI 에이전트들만 활동하는 소셜미디어로 화제를 모았던 몰트북에 인간의 조작이 광범위하게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6일 몰트북 인기 게시물 상위 1000개 중 3분의 2가 인간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칭화대 연구원 닝 리는 11일 논문에서 "몰트북 게시물 중 상당수가 인간이 작성하거나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닝 리는 AI 에이전트 2만 2020개가 작성한 게시물 9만1792개와 댓글 40만 5707개의 게시 주기를 분석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특히 화제가 된 게시물 6건 중 자의식 관련 글과 종교 관련 글, 가상화폐 홍보 글 등 3건은 인간이 개입했을 확률이 높다고 봤다.
미국 UC 버클리 기계지능 연구소 할란 스튜어트 연구원도 "화제가 된 게시물 3건을 조사한 결과 2건은 AI 메시징앱을 마케팅하는 인간 계정과 연결돼 있었고, 나머지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게시물이었다"며 "몰트북 콘텐츠 상당수는 가짜"라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오픈AI 공동 창업자 안드레이 카파시가 공유해 화제를 일으킨 게시물도 AI 메시징 앱을 홍보하는 사람의 계정과 연결돼 있었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몰트북을 만든 맷 슐리히트는 AI 업계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5) 올림픽 출전 무산됐지만 우크라이나 영웅 된 스켈레톤 선수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추모 헬멧 착용을 고집한 스켈레톤 선수의 출전을 막았다.
IOC는 12일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선수가 IOC 선수 표현의 자유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선수 자격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헬멧을 제작해 연습 주행부터 착용했고, 본 경기에도 사용하겠다고 했다.
헤라스케비치는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때도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피켓을 들었지만 당시 IOC는 평화 촉구로 간주해 출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IOC는 이번 헬멧은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의 정치적 시위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헬멧 대신 검은 완장을 착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12일 헤라스케비치를 직접 찾아갔지만 그를 설득하지는 못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대화 과정에서 코번트리가 눈물을 흘렸다"며 "헤라스케비치가 어떤 메시지를 말하려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올림픽 경기 중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헤라스케비치는 NBC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다"며 "물러서는 것은 헬멧 속 사람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지만 헤라스케비치는 자국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헤라스케비치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했다. 젤렌스키는 서훈 사유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이타적인 봉사와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들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 징역 7년
▲ 국민일보 = 與 법사위 무리수에 헝클어진 협치 정국
▲ 동아일보 = 장동혁, 靑오찬 1시간전 "불참" 일방통보
▲ 서울신문 = 靑오찬 직전 무산… 대미투자법도 '급제동'
▲ 세계일보 = 장동혁 靑 오찬 불참… 더 멀어진 '협치'
▲ 조선일보 = 與 입법 폭주… 靑오찬·본회의 '협치' 날아갔다
▲ 중앙일보 = 밥 한끼도 같이 못먹는 '속좁은 정치'
▲ 한겨레 = "고위공 직자, 위헌지시 이행" 110건 수사의뢰
▲ 한국일보 = 협치 무대에 '노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