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외집회에 나부낀 '윤어게인' 현수막국민의힘 주최로 지난 2025년 9월 28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윤어게인'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남소연
결국, 지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국 속에서 나타난 윤어게인 현상, 그리고 이제 제1야당이 된 국민의힘 내의 혼란이 보수 성향자를 분화시켰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 한가운데에서 중도 보수가 갖는 특이한 성격을 중심으로 세부 이념 성향의 특성을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매우 진보와 중도 진보의 의견 분포는 엇갈리게 나타나지 않음
둘째, 중도 성향자의 의견 분포는 진보 성향자와 비슷한 방향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남
셋째, 보수 성향자 내에 성향 강도에 따라 중도 보수와 매우 보수는 의견 분포가 갈리기도 함
넷째, 특히 중도 보수는 윤어게인에 대한 태도에서는 매우 보수와 반대로 쏠림현상이 나타남
다섯째, 중도 보수는 '정부 견제론'과 '일꾼론' 두 프레임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큼
위 첫째 표의 세부 이념 성향별 사례 수를 본다면, 중도 보수가 중도 성향자(270명) 다음으로 많은 257명이라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중도와 비슷한 정도로 큰 규모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큰 데다가, 지금은 다섯 가지로 정리했듯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스윙보터 다수 분포 성향층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 크다.
즉, 대통령실의 경우 매우 보수와 다른 중도 보수에서 충분한 지지세를 얻는 게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와 함께 중도 보수가 관심 갖는 일꾼론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윤어게인과의 절연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중도 보수 내 캠페인에서 효과적인 득표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동혁 대표가 계엄 사과 발언에 이어 윤어게인과의 절연이라는 입장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다.
[인용 여론조사]
JTBC 의뢰 메타보이스(주) 조사(공동 조사: 글로벌리서치),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활용 전화면접 방식, 전국 12월 28~29일 1005명 조사(응답률 7.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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