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7 08:13최종 업데이트 26.01.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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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경향신문 10면 기사.경향신문

1) "김병기, 비상계엄 해제된 날 국회에서 지역구 민원 청탁 주선"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이 해제된 2024년 12월 4일 국회에서 민원 청탁을 주선한 정황이 나왔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김병기의 전직 보좌진들에 따르면, 김병기는 당일 오전 동작구의원 A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들였다.

당시 국회는 계엄 해제 직후라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다. 김병기의 전 보좌진은 "(국회 출입 권한이 없던) A를 국회로 몰래 들여오기 위해 김병기가 수행비서를 시켜 승합차에 A를 태워 몰래 국회 안으로 들여왔다"고 했다.

A는 경북 울진 한수원 공사장 부지 내 식당 운영 문제를 두고 한수원에 민원을 넣은 상태였다. A는 "이 식당을 동작구민이 운영하고 있어 관여했다"고 했고, 한수원 관계자는 "의원실에서 현황 설명을 요청해 의원실을 찾아 법적 대응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김병기가 부인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당시 동작경찰서장과 텔레그램으로 수차례 통화했다는 전직 보좌진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 보좌진은 "김병기와 동작서장이 텔레그램으로 여러 차례 통화했고 그 중 한번은 의원실에서 보좌직원 앞에서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통화 기능은 보안성이 강해 사용자가 삭제하면 흔적이 남지 않는다.

동작서는 2024년 4월 해당 의혹에 대한 신고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고, 같은 해 8월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당시 동작서장은 "텔레그램 통화 등을 한 적이 없다. 김병기와 만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김병기 관련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자 민주당 내에서는 탈당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기로 한 박주민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병기가 당에 가장 부담이 안 가는 결정을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병기에게 전화해 탈당하고 경찰 수사 후 혐의를 벗고 살아오면 된다고 했다"며 "당도 12일까지 감찰 결과를 기다리면 너무 늦다. 때로는 잔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려야 하고 정청래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청래는 MBC 인터뷰에서 "3선 의원에 원내대표까지 하셨으니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며 김병기에게 공을 넘겼다.

김병기는 전날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나와 "당을 나가면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자진탈당을 거부한 상태다.

2) 한동훈 징계할 윤리위원회 구성하자 국민의힘 '내홍'

여당이 김병기 거취와 공천헌금 의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의 징계 문제를 논의할 윤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5일 신임 윤리위원 7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는데,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윤리위원들의 면면이 알려지며 이중 2명이 하루 만에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6일 윤리위원들의 호선으로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새 윤리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와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각각 형사사법학,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윤민우는 사이버 안보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 방첩사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윤민우는 2023년 4월 월간조선 기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 '개딸'을 분석하면서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김건희가 스스로의 역량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가부장적 아버지인 남편의 그늘 아래에서 자신들이 열망하는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김건희의 성공은 자신이 갖고 싶은 것들을 부당하게 획득한 부도덕의 결과물이 되어야만 한다"고 썼다. 윤민우는 중국의 국내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리위의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민우에 대해 "김건희에 대해 이렇게 낯뜨거운 용비어천가를 부른 분이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될 수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장동혁이 임명한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은 친한계를 두고 "팬덤 계파를 이용해 윤리위 심판마저 회피하려는 악질 수구 세력"이라며 "천지 분간 못하고 더티 플레이 검사질이나 하는 한동훈에 대한 더 강력한 단죄가 필요해 보인다"고 썼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내분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많이 싫증을 내고 짜증을 내지 않느냐"며 "작은 차이를 넘어 크게 보고 크게 가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한동훈 징계에 찬성하지 않는다. 선거를 앞두고 통합해야 하는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지는 정무적 판단 사항"이라고 말했다.

3) 현대차 미국 공장에 2년 뒤 '부품 조립' 로봇 투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키 190cm 정도의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로봇으로 관절 대부분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가 탑재돼 인지 범위가 넓다. 머리에 달린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으며 50킬로그램의 무게를 들 수 있고 2.3미터 높이까지 손이 닿을 수 있다. 최대 충전하면 4시간 작동할 수 있는데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업 현장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양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 분류 등을 맡기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노동과 일거리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로봇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현대차그룹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고 또 경쟁력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답을 계속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같은 날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를 CES에서 공개했다. 방처럼 꾸며진 부스에서 클로이드는 세탁기 문이 열리자 바퀴를 스스로 굴려 다가간 뒤 능숙하게 옷가지를 세탁기에 넣었다. 독립적인 관절을 갖춘 5개 손가락으로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거나 수건을 접는 동작을 해냈다.

중앙일보는 "다만 작동 속도가 느렸고, 소파에 놓인 열쇠를 집는 데 실패하는 등 완성도 면에선 다소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4) "윤석열정부 감사원, 결재버튼 없애 주심 위원의 결재권 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한 혐의로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김영신 감사위원 등 감사원 전현직 간부 6명을 기소해 달라고 6일 검찰에 요구했다. 2022년 12월 윤석열정부에서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려고 무리하게 표적 감사를 했다며 전현희가 최재해 등을 고발한 지 3년여 만이다.

최재해와 당시 사무총장으로 사무처를 지휘했던 유병호 등은 2023년 6월 전현희 등 국민권익위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위원들의 문안 심의·확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고 주심 감사위원의 열람 결재가 되지 않았는데도 해당 감사보고서를 확정·시행해 감사위원들과 주심 감사위원의 권한을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주심 감사위원은 지난해 내란 사건을 수사한 조은석 특별검사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 나창수)는 "이들은 주심위원의 절차 지연 시도가 없었음에도 전산유지·보수 업체 직원을 시켜 감사원 전자문서 시스템의 열람 결재 버튼을 없애는 등 주심위원의 참여를 배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전현희가 애초 제기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직권남용에 이를 만한 법 위반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병호와 김영신은 "공수처가 공소 제기를 요구한 건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과도 배치되는 부당한 처분"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은 유병호·김영신 감사위원 등에 대한 탄핵까지도 열어놓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다.

5) '임시대통령 체제' 베네수엘라에 비상 선포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후 정국이 불안해진 베네수엘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전 부통령이 5일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을 지지하는 의사를 보이는 사람을 검거하겠다는 취지의 비상선포문을 발표했다.

비상선포문에 따르면, 앞으로 90일간 집회 및 시위의 자유가 정지되고 필요 시 공권력의 사유 재산 압류 등이 가능해진다. 정부군과 민병대를 총동원하고, 공공 서비스 인프라 및 석유산업 군사화, 국경 지대 병력 증강 및 순찰 강화 등을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비상선포의 효력은 90일 이후에도 연장할 수 있다.

엘페리오디코 등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 등 주요 도시에 '친마두로 민병대' 콜렉티보 대원과 보안군이 배치돼 검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콜렉티보는 마두로가 부정선거 논란 속에 3선에 성공한 2024년 7월 대선 당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주도한 단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임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도 최소 14명의 언론인을 체포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베네수엘라 전국언론노동조합(SNTP)은 당국이 취재 중인 언론인들을 체포했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뺏어 메모, 사진, 연락처, 이메일 등에 접속했다"며 언론 자유 침해라고 규탄했다. 카라카스의 한 인권운동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베네수엘라 정부가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뒤져 미국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서울 쓰레기, 지방이 떠안았다
▲ 국민일보 = 한·중·일 협력 강조한 李 "역내 평화 논의"
▲ 동아일보 = 中, 희토류 日 수출금지 李엔 "건전한 협력해야"
▲ 서울신문 = 미스터 '아틀라스' "저 공장에 붙었대요"
▲ 세계일보 = 김병기 부인 법카 의혹 식당 "경찰, 조사하러 온 적 없다"
▲ 조선일보 = 中, 李 방문 도중 日에 희토류 보복
▲ 중앙일보 = 겉은 극진, 속은 훈계였다
▲ 한겨레 = 이 대통령 방문 중에…중, 일본에 '희토류 보복'
▲ 한국일보 = "의원 갑질, 못 참는다" 여의도 '을'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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