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5 08:15최종 업데이트 26.01.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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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조선일보 8면 기사.조선일보

1) 이수진 "이재명-정청래에 '김병기 건' 문의했지만 묻혔다"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2023년 말 당시 이재명 대표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이수진 전 의원이 주말 사이 다수의 신문들과 인터뷰했다.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김병기의 부인에게 공천헌금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김병기의 이웃 지역구(동작을) 의원이던 이수진에게 전달한 것은 2023년 12월 15일.

'이재명 대표님께'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탄원서에는 "언론에 불거질 경우 김 의원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당 전체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사료돼 대표님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수진은 그 다음날 자신의 보좌관 A를 통해 당대표실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제출했다.

이수진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A가 '김현지 보좌관에게 줘야 한다'고 하더라. 나는 김현지가 누군지 전혀 몰라서 보좌진 중 선임인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3일 뒤 A가 김현지에게 전화해 진행 상황을 문의했고 김현지는 "당 대표에게 보고가 됐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윤리감찰단으로 넘기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윤리감찰단에 문의하자 "김 의원 측에서 접수된 탄원서 문건을 달라고 해서 넘긴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당시 김병기는 공천관리위원회 검증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이수진은 "이 일이 있은 뒤, 여론조사에서 내 이름이 빠지기 시작했고 결국 공천에서 컷오프됐다"고 했다.

이수진은 "이재명을 믿었다. 대표니까 공정하게 판단하고 원칙은 지켜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돼 버려서 너무 황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데는 김병기 덕이 크다. 지난 총선 때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서 기존 주류를 전부 컷오프시키고 당을 친이재명계로 재편하지 않았나"며 "이재명 대신 칼을 휘둘렀던 것이 지금 김병기에게 위기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수진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A가) 김현지와 통화했고, 김현지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됐다'고 말한 내용이 녹음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김현지에게 온 투서나 제보는 당 사무국으로 자동으로 보내졌다"며 "당 대표에겐 일일이 보고하는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진은 "당시 수석최고위원이었던 정 대표에게 '김 의원 의혹을 처리해야 하는데 왜 알아보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정청래 대표도 알고 있었으면서, 그때는 뭐 하다가 지금 와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청래가 3일 페이스북에 "지난 지방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매우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다. 환부를 도려낼 것"이란 글을 남긴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러나 정 대표 측은 "이수진 측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탄원서를 뭉갤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당시 당 대표와 김현지 보좌관밖에 없다"며 "김현지 보좌관에게 접수된 탄원서가 범죄 혐의자인 김병기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들의 범죄 혐의를 눈감아준 것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2) 샀다가 팔면 3배 이익 내는 '이혜훈 부동산'

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한 폭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대 유학 시절 상가 5채를 사들인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이혜훈 부부는 1992년 11월 미국 UCLA 유학 중이던 28세 시절 서울 성동구 응봉동 상가 5채를 본인 명의로 2채, 남편 명의로 3채 사들였다. 당시 해당 상가 인근 응봉·금호·행당 일대에서 대규모 정비 계획이 추진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잇따랐다. 전체 288.6제곱미터 규모 상가 5채를 총 13억 4500만원에 팔았기 때문에 3.3제곱미터당 약 1545만원꼴이 된다. 1992년 당시 해당 상가의 평균 3.3제곱미터당 가격은 4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8배 가량 이익을 봤다고 한국일보는 추산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혜훈의 남편이 인천공항 개항 직전 영종도 일대 토지를 매입해 2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2000년 매입된 토지의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 13억 8800만원이었는데 2006년 12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 토지를 39억 2100만원에 수용했다. 주진우는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인근 지역에 대규모 투기 바람이 일었던 시기"라며 "주거지가 서울인 이혜훈 부부가 갑자기 영종도 땅 2000평을 매입할 이유는 투기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혜훈 측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여권은 "적어도 국회 청문회까지는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당내 개별적 언급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며 함구령을 내렸다.

3) 청도역 사고 대책으로 코레일 '안전 책임자 1000명' 지정

정부가 코레일 직원 1000명을 모든 선로 공사 현장에 안전 책임자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경부선 청도 작업자 사망 사고 안전 대책 알림 공문'을 코레일에 발송했다. 지난해 8월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도역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위험의 외주화'를 막겠다는 취지다. 감리 역할을 하는 안전 책임자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지난해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 이후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원청인 코레일이 하청업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더 신경을 쓰라는 취지다.

코레일이 1년에 외주 용역을 주는 건 1000~1500건 정도로 사망 사고는 대부분 여기서 발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안전법 취지를 감안했을 때 선로 안전 책임은 코레일이 지는 게 맞다"고 했다.

반면, 코레일 노조 측은 "안전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코레일 관계자가 직을 맡으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고 증원 없이 코레일 본사 전체 인력과 맞먹는 1000명을 확보한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했다. 안전 책임자를 반드시 코레일 직원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데다 내부 인원으로만 안전 문제를 처리하면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노란봉투법에 따르면, 원청이 하청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지배·통제하는 경우 사용자성이 인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사용자성 확대 등 문제가 있는지는 검토해 보겠다"며 "1000명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 용역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4) 가사 돕는 '비서 로봇' 내놓은 LG전자

LG전자가 식사 준비부터 빨래까지 집안일을 대신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클로이드는 일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집안일도 돕는 비서 로봇이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빵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차 키와 프레젠테이션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춰 준비물도 챙겨주고 거주자가 출근한 뒤에는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마친 수건도 정리한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와 휠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머리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발된 LG Q9의 역할을 수행하고, 하체에 적용한 휠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족 보행보다 가격 접근성이 높아 상용화에도 유리하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의 설명대로라면 클로이드는 AI와 센서, 모빌리티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대중형 '피지컬 AI' 제품이 된다.

그러나 언론 기사들 중에 클로이드를 실제로 사용해보고 쓴 '체험기'가 없기 때문에 클로이드의 성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아쉽다.

5) 마두로 없는 베네수엘라의 미래

미국이 특수부대를 동원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자국으로 압송하는 일이 지난 3일 벌어졌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로 한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마두로 대통령 경호원과 민간인을 포함해 8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13년 동안 집권한 마두로가 없는 베네수엘라의 미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3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에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될 나쁜 사람이 많다. 그들 중 누군가가 마두로의 자리를 이어받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했다. 마두로의 '반미' 노선을 추종하는 후임자가 나타나는 것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로드리게스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뿐"이라며 미국에 협력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로드리게스는 국영방송에 나와 마두로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두로는 이르면 5일 정오(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마약 밀매' 등의 혐의에 대한 기소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송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베네수엘라 야권에서는 2024년 7월 대선에서 마두로와 겨룬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이름이 '포스트 마두로' 주자로 거론되지만 국내의 지지기반이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우루티아가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해야 한다"고 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 내에는 새 정부 구성보다는 베네수엘라 집권층의 '태도 변화'를 바라는 기류도 읽힌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트럼프, '불량 초강대국 시대' 열었다
▲ 국민일보 = 마두로 잡은 트럼프 본색… "베네수엘라 직접 통치"
▲ 동아일보 = 트럼프, 마두로 '13년 독재' 3시간만에 무너뜨렸다
▲ 서울신문 = 트럼프, 마두로 축출… "美, 직접 통치"
▲ 세계일보 = 마두로 '13년 독재' 140분 만에 무너졌다
▲ 조선일보 = 마두로 美 압송, 트럼프 '힘의 정치' 과시
▲ 중앙일보 = 마두로 한밤 축출, 거친 '돈로주의'가 왔다
▲ 한겨레 = 주권국가 무력침공, 대통령 끌고간 미국
▲ 한국일보 = 마두로 축출한 트럼프 "베네수엘라 당분간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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