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2 08:14최종 업데이트 26.01.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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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동아일보 5면 기사.동아일보

1) '이재명 대표님께' 보낸 탄원서, 김병기에게 넘어갔다

여의도 정치권은 새해부터 공천헌금 파동으로 뒤숭숭하다.

한겨레는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가 3~5개월 뒤 돌려줬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1일 공개했다.

2023년 12월에 작성된 3쪽 짜리 탄원서에서 전직 구의원 A는 김병기의 부인 이아무개씨의 요구로 2020년 1월 설 명절 즈음 김병기가 사는 아파트를 방문해 5만원권 현금 2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가 같은 해 6월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A는 이씨가 자신의 딸에게 주라고 새우깡 한 봉지를 담은 쇼핑백을 건네줘서 받았더니 그 안에 5만원권 1500만원과 1만원권 500만원 등 2000만원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직 구의원 B는 2020년 3월경 아내가 김병기 집을 방문했을 때 "사모님이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리 준비한 1000만원을 건넸더니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사양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김병기의 최측근인 또다른 구의원이 전화해 사모님한테 말했던 돈을 달라고 해서 당일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1000만원을 전달했고 같은 해 6월 김병기 의원 집무실에서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주목할 점은 탄원서의 수신인이다. 탄원서는 서두에 '이재명 대표님께'라고 적혀 있었는데, 구의원들은 당시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자 검증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의 자격 문제를 당 지도부에 전하기 위해 2023년 말에 작성했다고 한다.

이 탄원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사람은 김병기의 이웃 지역구(서울 동작을) 의원이었던 이수진이었다. 이수진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탄원서를) 당대표실에 줬지만 대표실에서 윤리감사실을 통해 김병기한테 줬고 (탄원서를 쓴) 2명을 끝내 안 불렀다"고 했다. 부정한 돈을 줬다고 자백하는 사람이 나왔다면 그들로부터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이수진의 말대로라면 당 윤리감사실이 감찰의 기본도 지키지 않은 셈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병기는 감찰을 막을 방법을 찾으라고 보좌관들에게 직접 수차례 지시했고 실제로 감찰은 실시되지 않았다. 당시 보좌진은 한국일보에 "김병기는 수석사무부총장과 후보자 검증위원장 등 핵심 당직을 맡고 있었다"며 "이걸 이용해서 (탄원서를) 입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탄원서를 지도부에 전달했다는 이수진은 2024년 2월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전략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컷오프되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민주당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당시에 (당 대표실에서) 탄원서를 검토한 기억이 없다"며 "당에서 공식 입장을 낼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당시 이재명 대표 앞으로 탄원서를 냈는데 수사 의뢰도 없이 뭉갠 이유가 무엇이냐"고 썼고, 한동훈 전 대표도 "이 대통령은 범죄를 묵인하고 총선에서 김병기를 수족처럼 쓰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을 했다"며 특검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측은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1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리심판원에 김병기에 대해 신속한 징계 심판을 요청하기로 했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병기와 대화를 나눈 녹취가 나온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를 내렸다.

2) 오세훈 서울시장, 민주당 주자들과 양자대결 '접전'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언론사들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경합 양상을,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 우세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25년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서울시장 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민주당 소속 주요 후보 3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세훈의 지지율은 33% 대 30.4%였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오세훈은 31.5% 대 30.2%,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오세훈은 30.4% 대 30.9% 경합이었다. 중앙일보와 케이스탯리서치가 2025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정원오는 34%로 오세훈 37%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해당 조사의 박주민과 오세훈의 맞대결에선 박주민이 31%, 오세훈이 40%로 오세훈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의 지난해 12월 28∼30일 여론조사에서는 정원오와 오세훈의 맞대결은 34% 대 36%였고, 박주민과 오세훈의 양자 대결은 34% 대 37%였다.

JTBC와 메타보이스의 2025년 12월 29일과 30일 조사에서는 정원오와 오세훈은 39% 대 38%, 박주민과 오세훈은 35% 대 37%였다.

2022년 지선에서 오세훈(59.05%)은 서울 전체 25개 구뿐만 아니라 서울 426개 모든 행정동에서 민주당 송영길 후보(39.23%)에게 크게 이기는 승리를 거뒀지만 불과 4년 만에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이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세훈 역시 한강버스 차질과 폭설 대응 미흡 논란 등 시정 운영에서 비판을 받는 사이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일보와 케이스탯리서치가 실시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전재수 의원(39%)이 국민의힘 소속 현역 박형준 시장(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사퇴하는 등 악재에 부딪혔지만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부산 민심은 현역 시장보다는 여당 의원에게 향하고 있는 것이다. 전재수와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맞대결은 39% 대 19%로 더 큰 격차를 보였다.

동아일보 조사는 2025년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지역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고 응답률은 8.7%다. 중앙일보 조사는 2025년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3) 0.7명대까지 갔던 합계출산율, 0.8명대 반등 조짐

지난해 출생아 수가 늘면서 연간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합계출산율은 0.80명 수준이다. 이 같은 회복세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면 연간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다시 0.8명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에 이어 2023년 0.72명까지 내려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에는 0.75명으로 9년 만에 소폭 올랐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명에서 올해 0.9명으로 반등할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던 혼인이 증가하며 2025년부터 강한 출산율 상승이 예상되고, 2045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92명 수준의 장기 균형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합계출산율 반등에도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1.43명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현재 인구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 수준인 대체출산율 2.1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4) '완전체'로 돌아오는 BTS

전 세계적인 K팝 신드롬을 일으켰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3월부터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일 방탄소년단이 3월 20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컴백 소식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팬클럽 아미에게 보낸 자필 편지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멤버들은 신년을 맞아 직접 손으로 쓴 편지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2026.03.20이란 날짜를 적어 앨범 발매일을 암시했다. 완전체로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이들은 이 발매 이후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멤버들의 군 입대와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같은 해 10월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콘서트가 마지막 완전체 무대였다. 진과 제이홉이 2024년 6월과 10월 전역한 뒤 지난해 6월 나머지 멤버 모두 병역을 마쳤다.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앨범과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5) 경제난에 민심 폭발한 이란 반정부 시위

연말연시 이란은 경제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돼 이란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이번 시위는 경제난에 이란 리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자 상인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시작됐다. 현지 환율은 최근 1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급등했다. 6개월 만에 화폐 가치가 56% 이상 하락한 셈이다. 통화 가치 폭락으로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72% 가량 상승했다.

특히 시위는 Z세대가 가세하면서 불붙고 있다. 1일 테헤란대 등 전국 대학교 약 10곳에서 학생들이 캠퍼스를 장악하고 시위에 동참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 쿠다슈트에서 시위대가 던진 돌에 21세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지 민병대원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시위대 한 명이 총격에 사망했다고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사태가 악화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모하마드 모바헤디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경제적 시위를 불안 조장이나 공공 재산 파괴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법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테네시 대학교의 이란 전문가인 사이드 골카르 부교수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대규모 탄압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 정권이 아는 유일한 전략은 억압뿐"이라고 말했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공천헌금 수수 의혹' 민주당, 강선우 제명
▲ 국민일보 = 민주, 강선우 전격 제명 김병기 징계 심판 요청
▲ 동아일보 = '미래' 보는 싱가포르 혁신금융, 주담대에 몰린 韓
▲ 서울신문 = '1억 공천' 강선우 민주, 전격 제명
▲ 세계일보 = 與 '공천 헌금' 선긋기 姜 제명·金 징계 요구
▲ 조선일보 = 美국무부 "정통망법, 표현 자유 훼손"
▲ 중앙일보 = EU 거칠어졌다, 시험대 선 수출한국
▲ 한겨레 = 미 "한국 정통망법 우려"…통상 갈등 조짐
▲ 한국일보 = 한미 통상 '뇌관' 떠오른 정보통신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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