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0 18:07최종 업데이트 25.12.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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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국가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길을 선택한 최악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는 말로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 가능성을 일축합니다. <오마이뉴스>는 12.7 탄핵 보이콧에 가담한 105인의 면면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편집자말]
2025년 6월 6일, 기자들 앞에 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입에서는 먼저 큰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대국민사과문 낭독이 시작됐다. 분명히, 최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시대착오적이고 분명한 잘못"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엄청난 오산과 오판을 결심하는 동안, 여당 의원으로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7분 26초에 이르는 낭독 시간 중 '책무'라는 단어가 다섯 차례 나왔다. '의무'도 세 차례 나왔다. 최 의원은 "국민께서 맡겨주시고 시민들이 부여하신 책무와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거나 "오로지 시민들과 대한민국을 위해야 한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의무와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전했다.

2025년 6월 6일 "더 이상 당론 뒤에 숨지 않겠다"

2024년 12월 6일, 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마산합포) 사무실 앞. 윤석열에 대한 12.7 탄핵 표결 참여를 요구하는 한 대학생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윤성효

최 의원은 "당론 뒤에 숨었고, 당 지도부 결정 뒤에 안주했다"고 말했다. 또는 "그동안 의원총회에서, 그리고 국회에서, 분명히 나서 '이것은 아닙니다'라고 외쳐야 할 때 눈치를 보고, 머뭇거리다 포기했다"고도 말했다. "당의 개혁과 정치 쇄신은 이루지 못한 채 현안에 끌려 다녔다"고도 했고, "탄핵의 격랑의 소용돌이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제헌국회 때 우리 선배 의원들은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교통수단이 없어서 걸어다니며 헌법을 만들고 나라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로부터 78년 뒤, 국회의원 최형두는 관행과 변명 속에서 안주해 왔습니다."

최 의원은 다짐했다.

"잘못된 정당 정치 관행, 당 대표 제도, 선거 제도, 그리고 헌법의 권력 구조까지 고치기 위해 22대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제 안위와 공천, 또 다른 자리를 탐하며 당장 국가의 운명, 미래를 짊어질 선택에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부담스러웠을 "공천을 탐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하면서, 최 의원은 "더 이상 당론 뒤에 숨지 않겠다"고 했고, "더 이상 대세에 순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중대한 헌법기관 국회의원 최형두의 잘못을 용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년 6월 5일, 윤석열 내란·외환 특검 표결 불참

2024년 12월 11일, 최형두 국민의힘(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대통령 내란 사태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유성호

바로 전날이었던 2025년 6월 5일, 국회에서는 윤석열의 내란·외환 행위 진상 규명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다. 최 의원에 앞서 "대통령이 동원한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릴레이 반성을 제안했던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은 특검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불참했다.

다음은 최형두 의원의 12.3 계엄 이후 주요 정치적 선택이다.

2024년

12월 4일 : 12.3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불참했다.

12월 7일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12월 10일 : 12.3 비상계엄사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12월 26일 :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2025년

1월 6일, 15일 :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관저 앞 집결에 모두 불참했다.

2월 17일 : 헌법재판소 항의 방문에 불참했다.

3월 1일 : 극우세력의 3.1절 탄핵 반대 집회에 불참했다.

3월 12일 : 탄핵심판 각하 촉구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

6월 5일 :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외환 특검 표결에 불참했다.

7월 14일 :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발대식(전한길 연설)에 불참했다.

[프로필] 1984년 민정당 당사 점거... "합리적인 자유 우파"

2025년 10월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남소연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국민주화투쟁학생연합' 공동의장으로 1984년 민주정의당 당사 점거 사건 주모자로 전국에 지명수배됐던 이력도 갖고 있다. 1987년 전두환 정부의 4.13 호헌조치 때는 체포돼 수감 생활을 했고, 1988년 노태우 대통령 취임 이후 사면 복권됐다.

1962년 11월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태어났다. 회원초등학교, 창신중학교, 마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문화일보>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며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공직에 발을 들인 것은 2012년이었다.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으로 임명됐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도 일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소속으로 의왕시·과천시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창원시마산합포구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경선 과정에서 맞붙었던 이주영 전 의원이 "공산주의 전력에 대해 충분히 심의되지 않은 채 후보자가 됐다"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이에 최 의원은 "보수 정부 시절 공직 임용 절차에서 확실히 검증됐다"고 반박하면서 스스로를 "합리적인 자유 우파"로 표현했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 이전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12.7 탄핵박제 105인 시리즈 전체 기사 보기(https://omn.kr/2bxjc)

12.3 불법계엄에 대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6월 5일, 박수민 의원(서울 강남을)은 "대통령이 동원한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같은 당 의원들의 릴레이 반성을 제안했다. 6월 6일,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엄청난 오산과 오판을 결심하는 동안 여당 의원으로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8월 12일,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고 했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12.3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사과하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각자가 고해성사하며 서로 또 용서하고 국민으로부터 대용서를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12월 3일, 불법계엄 1년을 맞아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12.3 계엄은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며 "당시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습니다'는 제목의 공동 사과문을 통해 "저희는 12.3 비상계엄을 위헌·위법한 것으로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 주도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12월 3일, 개별적으로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한 경우도 있었다.

권영세 의원은 "여당 중진으로서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김대식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변명도 어떤 단어도 그 책임을 가릴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오랜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했다. 배현진 의원은 "구구하게 긴 변명하지 않겠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정성국 의원은 "비상계엄은 위헌·위법적이었고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했다. 한지아 의원은 "어떠한 수식어와 변명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제까지 12.3 불법계엄에 대해 사과한 국민의힘 의원은 33명이다. (12월 4일 현재, 가나다 순)

고동진, 권영세, 권영진, 김건, 김대식, 김미애, 김성원, 김소희, 김용태, 김재섭, 김형동, 박수민, 박정하, 박정훈, 배준영, 배현진, 서범수, 송석준, 신성범, 안상훈, 안철수, 엄태영, 우재준, 유용원, 윤상현, 이상휘, 이성권, 정성국, 정연욱, 조은희, 진종오, 최형두, 한지아.

다음은 12.7 탄핵 보이콧 105인 명단(가나다 순)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강명구(경북 구미시을),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강선영(비례), 강승규(충남 홍성군예산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권성동(강원 강릉시), 권영세(서울 용산구),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김건(비례),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김기현(울산 남구을), 김대식(부산 사상구), 김도읍(부산 강서구),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김민전(비례), 김상훈(대구 서구), 김석기(경북 경주시), 김선교(경기 여주시양평군),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구을), 김소희(비례), 김승수(대구 북구을), 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위상(비례),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김장겸(비례), 김재섭(서울 도봉구갑),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구), 김태호(경남 양산시을),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김희정(부산 연제구)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상웅(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박성민(울산 중구), 박성훈(부산 북구을),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박수영(부산 남구),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박정훈(서울 송파구갑), 박준태(비례), 박충권(비례), 박형수(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백종헌(부산 금정구)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서범수(울산 울주군), 서일준(경남 거제시), 서지영(부산 동래구), 서천호(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송석준(경기 이천시), 송언석(경북 김천시),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신성범(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안상훈(비례),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우재준(대구 북구갑), 유상범(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유용원(비례),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영석(경남 양산시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윤한홍(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달희(비례),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이양수(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이종배(충북 충주시), 이종욱(경남 창원시진해구),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인요한(비례, 2025년 12월 10일 사퇴), 임이자(경북 상주시문경시),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 정동만(부산 기장군), 정성국(부산 부산진구갑), 정연욱(부산 수영구),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조배숙(비례), 조승환(부산 중구영도구), 조은희(서울 서초구갑), 조정훈(서울 마포구갑), 조지연(경북 경산시),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진종오(비례)



최보윤(비례), 최수진(비례),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최형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추경호(대구 달성군)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한지아(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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