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09 13:10최종 업데이트 25.12.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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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문지석 검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수사 과정에 지휘부의 '부당한 불기소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문지석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가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남소연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관봉권·쿠팡 특검(특별검사 안권섭)에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힌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특검은 9일 문지석 검사에게 참고인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나오라는 것인데, 문지석 검사는 여기에 응하기로 했다. 또한 특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간단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쿠팡 봐주기 의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피의자인 엄희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으로 있으면서 김동희 차장검사와 공모해 수사팀 의견을 배제한 채 주임검사에게 일방적으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처분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는다. 반면, 엄희준 검사는 특검이 수사를 본격 개시한 지난 6일 문 검사를 무고죄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감장에 나란히 선 엄희준-문지석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수사 과정에 지휘부의 '부당한 불기소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문지석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왼쪽)가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대로 향하는 가운데 상급자인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남소연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문지석 검사가 자신의 상관이었던 엄희준 검사를 징계·처벌해달라면서 대검찰청에 낸 진정서를 바탕으로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처음 보도했다. 엄 검사가 올해 상반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으로 있으면서 주임검사한테 일방적으로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검찰청에 핵심 증거를 누락해 보고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이후 문지석 검사는 지난 10월 직접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눈물을 쏟으며 의혹을 폭로하고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 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호루라기재단이 공익제보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 연속보도 https://omn.kr/2fo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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