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석 검사가 지난 10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검찰이 쿠팡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 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게 되면 좋겠다"라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공무원들이 잘못이 있다면 저 포함해 모든 사람이 잘못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성호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공익제보자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호루라기상'을 받는다.
올해의 호루라기상은 호루라기재단이 공익제보자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는 것으로, 양심적 공익신고행위를 장려하고 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시상해 왔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9월 문지석 검사가 자신의 상관이었던 엄희준 검사를 징계·처벌해달라면서 대검찰청에 낸 진정서를 바탕으로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처음 보도했다. 엄희준 검사가 올해 상반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으로 있으면서 주임검사한테 일방적으로 '쿠팡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 불기소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검찰청에 핵심 증거를 누락해 보고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이후 문지석 검사는 지난 10월 직접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눈물을 쏟으며 의혹을 폭로하고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 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는...
호루라기재단은 8일 올해의 호루라기상 수상자로 △사이비종교 JMS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사실을 증언한 김도형 교수와 메이플님 △쿠팡 일용직 노동자 미지급 사건 수사 중 상급자의 부당한 외압을 폭로한 문지석 검사 △(주)휴벳의 실험동물 학대와 불법 실험을 제보한 김소망(비실명)님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호루라기언론상 수상자로는 △'댓글공작팀 리박스쿨 추적'을 연속보도해 그 실체를 알린 <뉴스타파 리박스쿨 취재팀> △한양대학교 R&D카르텔과 김형숙 교수 채용비리 의혹을 최초 보도한 최장끝판 탐사보도팀 최영규 기자(굿모닝충청), 장인수 기자(저널리스트TV)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의 권력형 성범죄, 재정비리 등을 탐사보도한 김시온 기자(투데이코리아) 등 3팀이 선정됐다.
호루라기재단 이영기 이사장은 "작년 계엄 이후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친 중요한 공익제보가 많았다. 개인의 불이익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들의 헌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늘 호루라기재단이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호루라기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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