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6 16:20최종 업데이트 25.11.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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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에 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남소연

국민의힘의 여전한 '김현지 찾기'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작심 반박에 나섰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 오전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배치기'로 여야가 충돌한 가운데 오후 질의 시작부터 국민의힘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 국정감사 불참을 따지고 들었다. 참고로 김현지 실장 국감 증인 출석은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은 '오전만 출석 가능', 국민의힘은 '오후 3~4시까지 출석'으로 갈렸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우상호 정무수석을 증인석에 불러 세워 '김현지 실장이 왜 불참했는지' 물었다. 과거 우 수석이 언론 인터뷰에서 김현지 실장의 출석 의사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한 질타성 질의를 위해서였다.

우 수석은 "김현지 부속실장은 오후에 대통령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만 출석이 가능했었다"라고 답했다. 이는 여야 간 증인 출석 합의를 논할 때도 이미 나왔던 이야기다.

박충권 의원은 오전 국정감사 중 기관 업무 보고, 여야 충돌 등으로 시간이 소요돼 오전 11시 45분에서야 첫 질의가 시작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결국 김현지 부속실장이 나와도 질의할 시간이 없어 사실상 질문을 안 받는 것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우상호 "의혹 제기도 근거 갖고 해야"... 강훈식 "국감과 관련 없는 김현지 공격, 과도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에 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남소연

우상호 수석은 "국회에서 생긴 우발적 상황을 대통령실이 계획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오전만 출석이 가능하다는 김현지 실장의 증인 출석 협의가 결렬된 데 대해선 "그래서 나와서 해명하려고 하는데 못 나오게 하지 않았나"라며 "저도 국회의원을 네 번을 해봤지만, 의원 개인에게 주어진 7분이라는 시간 안에 충분히 의혹을 해명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야당 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여러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야당의 의혹 제기도 사실은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근거를 갖고 의혹 제기를 해줄 책임이 있다"라며 "그냥 시중에 떠도는 거 모아 의혹이라고 해서 한 사람의 인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현지 실장의 증인 불출석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측의 목소리가 잦아지지 않고 커지자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기회를 얻어 발언했다.

"저희가 이 자리에 증인으로 와 있지 피의자로 와 있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다. 저희로서도 일개 비서관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또 그게 합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다.

제 입장에서는 (김현지 실장은) 50명의 비서관 중에 한 명일 뿐인데 너무 과도하게 공격받고 있고 또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또 나서서 보호한다고 또 뭐라고 할까 봐 말도 잘 못하겠다. 하지만 사실대로 보고드리는 것이 저희 대통령실의 입장이고 이번 국정감사와 관련되지 않은 사안으로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겠다.

(김현지 실장 관련한 의혹을) 총 9가지의 말씀 주셨는데 특활비 집행 내용과 그리고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사퇴 의혹, 김인호 산림청장 의혹 관련해서는 향후의 질의 시간에 질의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경기동부연합 그리고 300억 선거 자금 관련, 성남시 의회 관련,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관련,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위증교사 관련, 이런 사안들은 지난 정부에 조사할 만큼 조사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으며 국정감사와도 무관하다고 말씀드리겠다."

비서실장의 반박이 나온 뒤에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은 또다시 김현지 실장 관련 의혹을 물었고, 강 비서실장은 "국감과 상관 없는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6일 오후 3시 57분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 대기를 지시했다"라며 "이에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경외 일정 수행 업무를 해야 함에도 대통령실에서 대기 중임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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