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30 12:42최종 업데이트 25.10.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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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30일 오후 7시 16분]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성호

장상윤 전 교육부차관이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023년 7월 20일, 장 당시 차관과 8분 48초간 통화했다'라는 의혹과 관련, "(교육) 현안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명했다"라고 실토했다. 김건희씨가 교육 정책에 관여한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30일 오전 국회 교육위 종합감사에 출석한 장 전 차관은 '차관과 영부인(김건희)의 통화는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는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적절성 여부를 떠나서 전화가 온 것을 받은 것"이라고 통화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장 전 차관은 문 의원이 '김승희 전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을 무마하려는 것이었느냐'라고 묻자, "전혀 아니다. 학폭 얘기는 전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장 전 차관은 "(교육 정책에 대해 김건희씨가) 관여를 했다기보다 현안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정말로 영부인이 차관께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해 전화를 했다면 이것은 도를 넘은 통치행위에 대한 (개입)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도 '영부인이 시국 걱정이 된다고 차관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이) 정상적인 통치행위라고 보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차관은 "당시 7월 20일이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라면서 "그런 현안들을 얘기하면서 걱정과 우려를 표명했고 '교육부가 잘 대처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의견을 표명했던 취지의 통화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부인이 아는 보좌관에게 전화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부인이 차관에게 전화를 건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김영호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유성호

한편, 이날 오후 답변에서 장상윤 전 차관은 2023년 7월 20일 김건희씨와 통화한 내용에 대해 "서이초 (교사 사망), (대입) 킬러문항, (대학) 사무국장 개편 등 그 당시 사회적 논란이 된 현안에 대해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씨가 교육) 현안에 대해 말했다고 (장 전 차관이) 알려줘서 국정 개입을 확인해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차관은 "국정 개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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