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8 15:40최종 업데이트 25.10.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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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정감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명태균 씨가 박완수 경남도지사 옆 발언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감사2반, 반장 서범수 의원)의 경남도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온 명태균(창원)씨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은 날카로운 질문을 해주었으면 한다"거나 "민주당에서 핵심 질문을 준비 안 했다"라고 말했다.

명씨는 2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감장에 나와 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 관계,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 등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주로 그동안 나온 언론 보도를 중심으로 확인하는 질의를 쏟아냈다.

이광희 의원은 "2022년 대선 직후 박완수 지사를 데리고 윤석열씨 자택을 찾아갔느냐"라고 묻자 명씨는 "2021년 8월 6일 아니면 5일로 대선 전이다. 데리고 간 게 아니고 모시고 갔다"라고 말했다.

윤석열씨의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관련해, 이 의원이 "사전에 박완수 지사가 알려주었느냐"라고 묻자 명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거나 "관계 없다"라며 부인했다. 창원 제2국가산단 관련해 이 의원이 "창원시청 공무원한테 사전 보고를 받았느냐"라고 묻자 명씨는 "검찰에서 1년째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 문제로) 기소가 안 됐다. 대부분 추측이다"라고 대답했다.

창원제2국가산단 관련해 명씨는 "저는 기획과 아이디어를 주었다. 의원들한테도 도움을 요청했던 거 아니냐"라거나 "국가산단과 관련해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잘 모르더라. 산단을 창원대 뒤편에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제가 김영선 전 의원한테 아이디어를 주고 그분(창원시 등)들이 진행한 거다. 안 그랬으면(미리 정보를 알았다면) 제가 검찰에 구속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은 "창원제2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서 박완수 지사 집무실을 방문한 사실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명씨는 "김영선 전 의원이 방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라고 답했다.

이상식 의원은 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 "도지사가 비서에게 지도를 가져오라고 해서 창원북면 고암리를 꼭 찍어서 여기에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명씨는 "그렇다"라고 답했지만, 박 지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거나 "도지사 상황실 CCTV가 있을 거다. 특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특검에서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지사는 "국감 대상도 아니다"라고 하자 이 의원은 "국가산단이 도정 아니면 뭐냐"라고 맞받았다.

양부남 의원은 명씨 처남의 경남도 남명학사(기숙사) 직원 채용과 관련해 질의하면서 "채용공고가 나기 전 박 지사 측 관련자와 명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있는데, 자격증 등 내용이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은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감사를 했다. 채용전문 기관에 용역을 주어 공정한 절차로 채용이 되었다", "민주당이 고발해서 특검까지 가 있다"라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정감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명태균 씨가 박완수 경남도지사 옆 발언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윤건영 의원은 명씨와 박 지사의 관계를 묻는 질문부터 했다. 그러나 명씨는 "제 결혼식에 (박 지사가) 창원시장으로 있었을 때 참석했다"라고, "당 사무총장도 하고 의원들도 잘 알고 해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박완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자택을 찾아간 것은 추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말에 박 지사는 "결혼식 참석은 명 증인의 장인장모를 잘 알아서 참석했던 것이다", "윤 후보 캠프에 불러 들이려고 했지만 함께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은 명씨에 대해 "착잡하다. 9건이 문제다. 잘해서 억울함을 잘 헤쳐 나오길 바란다. 모든 다툼은 검찰,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다", "(권성동 등 몇몇 이름을 거명한 것에) 사람 이름을 마구 불러 들이면 안 된다", "본인이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저는 죄가 없고 재주만 있다", "정치는 저하고 안 맞다. 국민의힘이 그러면 안 된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욕해서...", "(권성동 등) 그 사람들은 용서가 안 된다"라는 말을 했다.

명씨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양부남 의원의 여러 질문에 대답하면서 "민주당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해주었으면 한다", "민주당에서 핵심적인 준비를 안 해왔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국토부 요청을 왜 묵살했느냐"

명씨와 관련이 없는 사안들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용혜인 의원은 남해군이 선정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거론하며 "경남도가 도비 지원을 18%만 하면서 '적극 지원'이라고 말하기에 민망하다. 30%까지 높여 달라"라고 주문했다.

거제 노자산에 골프장 등을 짓는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해, 용 의원이 "법정보호종 대흥란의 최대 서식지로, 개발이 더 이상 어려운데 사업 철회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묻자 박 지사는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세하게 검토해서 적절하게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3월 29일 프로야구 NC파크 마산구장에서 발생했단 구조물 낙하로 인한 관객 사고망사고도 거론되었다. 윤건영 의원은 "사고 이후 창원시와 NC가 책임 떠넘기기를 했다. 국토부는 경남도가 나서서 사고조사위를 꾸려서 책임 있게 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경남도는 거부하고 회의에도 불참했다. 조사 대상인 창원시가 조사위를 구성하니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이라며 "경남도는 국토부 요청을 왜 묵살했느냐. 경남도가 방관한 것이다"라고 따졌다.

이에 박 지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받지 못했다. 조사위원 구성에 합의가 되지 않았고, 창원시와 NC의 입장이 달랐다"라며 "지적에 공감한다", "추가로 살펴보겠다"라고 대답했다.

위성곤 의원은 낙동강 녹조를 거론했다. 위 의원은 "녹조 발생은 햇빛, 수온, 오염원과 유속이다. 환경단체는 보로 인해 유속이 느려 녹조가 발생한다고 한다. 유속 확대를 위해서는 보 철거 방법 밖에는 없다", "녹조제거선은 한계가 있고 쓸모가 없다", "취양수시설을 개선사업부터 우선 진행해야 한다", "녹조 문제는 정치이념으로 판단할 게 아니다", "환경단체와 대안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제시했다.

이에 박 지사는 "환경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 원인이 많다 보니 한 가지로 집중하지 못 하는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환경부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진영 논리로 해결이 안 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야 하고 환경단체든 의논하겠다. 그 중심에 환경부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광희 의원이 지난 15일 김해 화포습지과학관 개관식에서 방사했던 황새의 폐사를 거론하자 박 지사는 "행사는 김해시에서 했다"라는 대답부터 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과학관 건설에 경남도비 70억 원도 들어갔다.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거제 씨월드 돌고래 폐사', '부경동물원 동물 폐사' 등을 거론한 이 의원은 "지자체가 동물 보호에 부족하다. 경남에 특별사법경찰이 2명인데 반려동물 단속 위주로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지사는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특사경 인력 확충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달희 의원은 "우주항공 관련한 개발연구기관이 (경남에) 필요한데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하자, 이에 박 지사는 "나로도가 있는 전남지사와 함께 관련 특별법 통과를 위해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항공우주 연구기관을 경남에 유치할 수 없다면 관련 산업이 밀집되어 있는 경남에 분원이라도 유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양부남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이승화 산청군수한테 "직원에 대해 갑질한 간부공무원한테 경징계를 요청한 게 맞느냐", "앞으로 징계 수위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군수는 "당시는 갑질에 대해서는 경징계 밖에 없었다"라며 "지금은 경남도 감사를 하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 요청하든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감 전에 반장인 서범수 의원은 "인사말 자료를 왜 미리 배포하지 않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명태균씨는 국감장에 출석하기 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관련해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남도는 국감 때 나온 창원산단 문제와 관련해 자료를 냈다. 김용대 경남도 공보특별보좌관은 이 자료를 통해 "김영선 전 의원의 도지사실 방문은 2022년 7월 중순경이고, 명태균씨는 동석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 김 특보는 "김영선 전 의원은 창원시 의창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해 도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했고, 당시 창원제2국가산단은 거론되지 않았다"라며 "창원 제2국가산단이 거론된 것은 국토부에서 2022년 8월 경부터였고, 명태균씨도 국감장에서 개발제한구역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청 국정감사가 28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다.명태균 씨가 박완수 경남도지사 옆 발언대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2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남도에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증인 명태균씨가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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