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과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됐다. 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중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정명석 JMS 총재와의 연관성도 다시 불거졌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이 총장이 JMS 여성 간부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2019년 총장님이 KAIST 부총장 시절 JMS 총재 정명석을 만났을 당시 찍은 사진으로, 해당 여성들은 성 상납과 관련된 조직에 몸담은 여성들인데 어떤 경위로 함께 사진을 찍었느냐"고 따졌다.
이어 "당시 JMS 신도의 차를 타고 충남 금산 수련원까지 가서 정명석과 암흑물질에 대한 측정 탐지법을 논의하셨다고 하는데, 그런 총장에게 학교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따져물었다.
또한 이 의원은 과학기술계 리더로서 책임, 국가기관장 도덕성 등을 지적하면서 "총장으로서 지금 사퇴하실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 총장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할 건 아니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어 이 총장은 사진을 찍게 된 배경에 대해 "제 강연을 듣고 감명 깊었다, 같이 (사진)찍자 해서 찍은 사진 같다"며 "그런 것을 통해서 '함부로 강연에 수락해서도 안 되겠구나' '강연 후 모르는 사람들과 사진 찍는 걸 조심해야 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모임(행사)에 가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국회방송 화면 갈무리
앞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이 총장을 향해 "총장 임기가 (지난 2월) 다 됐는데, 현재 차기 총장 선임 절차를 밟는 와중에 여러 논란들이 제보되고 있다"며 "총장님이 앞서 정명석 총재가 누군지 모르고 만났다고 해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명석과 암흑물질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추궁했다.
이 총장은 JMS 강연을 가게 된 배경에 대해 "당시 우주 속 암흑물질 후보에 대한 저의 강연을 듣고 어떤 분이 정 총재를 소개하겠다며 만난 적이 있지만, 그저 종교인인 줄로만 알았을 뿐"이라고 했다. JMS 쪽과 개인적 친분 여부에 대해서는 "처음에 몰랐다. 그들이 금산 (수련원)에 가자고 할 때도 몰랐다. 가서 이상한 것을 알고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덧붙여 그는 "이 문제는 그분들(JMS)이 저를 포섭하려고 시도를 하다가, 제가 거절하던 사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장은 한 대학평가기관(QS)의 평가에서 KAIST가 탈락한 것에 대한 지적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특별감사가 끝났고 현재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KAIST는 특정 학과에서 QS 평가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해준다면 100달러를 준다'는 메일을 전 세계 관련 학자들에게 보내 구설수에 올랐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과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모임(행사)에 가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국회방송 화면 갈무리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