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4일 KBS <뉴스9>에서 박장범 앵커는 ‘오세훈 처가 땅 의혹 보도’를 “이른바 ‘생태탕 보도’”라고 칭하며 “단시일 내에 진실 규명이 어려운 사안을 선거 기간에 보도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말했다.
KBS
'오세훈 검증 보도 취재팀' 소속이었다가 현재 KBS 경인취재센터 소속인 송명희 기자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사장의 과거 앵커 리포트에 대해 "회사로부터 사전 설명이나 확인 질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방송을 통해 보도를 봤다. 배신감이 가장 컸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계신 박장범 사장, 당시 앵커께서 제 얼굴을 영상에 띄워놓고 공개적으로 저를 모욕했다고 느낀다"라며 "지금 사장이 되셨는데 아직까지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송명희 기자를 비롯한 오세훈 후보 검증팀 소속 기자 4명은 지난해 5월 박민 전 사장과 박장범 사장 등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사실 보도를 했는데 불공정·편파보도라며 대국민 사과를 한 사측이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이 KBS 오세훈 검증 취재팀을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불기소 사유서에 따르면 검찰은 생태탕 식당 관계자 등 관련자들이 "세부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피의자(오세훈)가 측량현장에 있었다'라고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으며 이들의 진술에 의하면 피의자가 측량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주희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수사기관도 인정할 만큼 당시 KBS 보도는 오세훈 당시 후보가 현장에 간 것을 충실하게 검증하고 진실을 추적한 잘된 보도였다"라며 "이렇게 저널리즘에 충실한 기자와 보도를 어떻게 박장범 사장이 2년이 지나서 하루아침에 허위·왜곡 보도, 불공정·편파 기자라고 공개적으로 낙인을 찍을 수 있나. 심지어 기자들의 어떤 반론이나 해명도 받지 않았다고 들었고 얼굴까지 일방적으로 내보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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