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유성호
송 원내대표는 "고문이 이뤄지고 있다는 심각한 보고가 이미 두 달 전 대사관에서 외교부에 전문으로 첫 보고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며 "조 장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벼운 것이었는지, 아니면 국민을 상대로 외교부 장관이 거짓말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위증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감장에서의 외교부 해명과 현지 대사관에서 확인한 사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위증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대사관의 고문 사실 첫 보고가 있은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심각성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지금도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는 무능한 조 장관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본인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 계획과 관련해선 "남은 기간 동안 위원회 차원에서 더 정리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여당 쪽 의원님들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생각한다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조금 더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감에 출석해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받고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중한 사건이라고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를 묻는 송 원내대표의 질문에 "지난주 정도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그전에는 일반 사고로 전문 보고가 있다가, 이런 (한국인 납치·고문) 가능성이 있고 이런 것이 된다는 것은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4개월째 이어지는 주캄보디아 대사 공석에 따른 대사관 부실 대응이 심각하다"면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임명을 촉구했다. 더불어 "외교부 고위 관계자,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가 나서서 캄보디아 고위층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남석현 캄보디아 경찰 영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0.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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