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3 13:44최종 업데이트 25.10.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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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 현장점검 마친 송언석 원내대표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한 범죄단지를 돌아본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문이 이뤄지고 있다는 심각한 보고가 이미 두 달 전 대사관에서 외교부 첫 보고에 전문으로 들어가 있었다"며 조현 외교부 장관의 사퇴를 압박했다. 더불어 조 장관의 위증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현 '위증' 제기한 송언석 "민주당도 같은 생각일 것"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송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실시한 외통위 아주반(아세안·중남미) 현장 국정감사를 마쳤다. 이어 귀국 직후인 23일 오전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확인한 이재명 정부 외교 당국의 대응은 무능과 무책임 그 자체였다"며 "지난 10월 13일 외교부 국감 당시 조 장관의 답변과, 어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확인한 내용 사이에 심각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 13일 외교부 국감에서 조 장관이 (캄보디아 대학생 사망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한 게) '지난주'라고 답했지만, 어제 국감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8월 11일 대사관의 외교부 보고에 대한 첫 전문에 '피해자가 고문에 의한 통증을 겪은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문구가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성호

송 원내대표는 "고문이 이뤄지고 있다는 심각한 보고가 이미 두 달 전 대사관에서 외교부에 전문으로 첫 보고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며 "조 장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벼운 것이었는지, 아니면 국민을 상대로 외교부 장관이 거짓말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의 '위증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감장에서의 외교부 해명과 현지 대사관에서 확인한 사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위증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대사관의 고문 사실 첫 보고가 있은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심각성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지금도 사태를 관망하고만 있는 무능한 조 장관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본인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 계획과 관련해선 "남은 기간 동안 위원회 차원에서 더 정리를 하자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여당 쪽 의원님들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생각한다면 또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조금 더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감에 출석해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받고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중한 사건이라고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지'를 묻는 송 원내대표의 질문에 "지난주 정도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그전에는 일반 사고로 전문 보고가 있다가, 이런 (한국인 납치·고문) 가능성이 있고 이런 것이 된다는 것은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4개월째 이어지는 주캄보디아 대사 공석에 따른 대사관 부실 대응이 심각하다"면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임명을 촉구했다. 더불어 "외교부 고위 관계자,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가 나서서 캄보디아 고위층과 직접 소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남석현 캄보디아 경찰 영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0.22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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