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유상범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남소연
특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은 1심 재판이 역대급으로 지연되어 왔다는 점이다. 기소된 시점이 2020년 1월 2일인데, 아직도 1심 재판을 진행중이다. 이런 역대급 재판지연의 결과로 엄청난 수혜를 받고 있는 사람이 나경원 의원이다.
그 사이에 나경원 피고인은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총선에서 당선되어 국회로 복귀했다. 정상적으로 재판이 진행되었다면, 피선거권을 상실했어야 하는 사람이 말이다. 이것은 나경원 의원만의 문제도 아니다. 황교안, 김태흠, 김정재, 송언석, 윤한홍, 이장우, 이철규, 송언석의 정치인들도 해당 사건의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역대급 재판지연의 엄청난 수혜자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재판지연의 원인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이렇게 심각한 재판지연이 왜 발생했는지', '이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이 재판지연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 등이 규명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전무죄만이 문제가 아니다. '유전(유권) 재판지연, 무전 신속재판'이라면 그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사법불신을 낳는 원인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밝혀져야 하고, 문제가 개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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