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절차 착수한 날 당사 등장한 전한길국민의힘 전당대회 방해 논란 당사자인 전한길씨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전달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소연
'제자'임을 내세운 강도 높은 비판으로 여겨졌다. 우 의원은 "비상계엄을 진짜 동의한 사람은 잘라내야 한다"(5일,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간담회)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전한길 출당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지난 6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전한길이) 윤 전 대통령이 안타깝다는 마음을 과격하게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계엄 선포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 굳이 당에서 나가실 필요는 없다"고 했다.
'과격한 표현'은 '배신자' 구호로 이어졌다. 전씨가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나타나 '배신자'를 구호로 외친 것. 이에 대해서도 우 의원은 "그 자체가 징계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지난 13일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 선생님이 최근에는 계엄을 긍정하는 취지의 발언은 추가로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저에게 하신 '배신자' 표현은 가슴 아프지만 대화로 풀어야 할 영역이다, 전한길 선생님의 잘못에는 선을 긋되 가능하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계엄은 잘못됐다는 우 의원, 하지만 그는 여전히 "(윤석열과) 인위적으로 단절하고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 19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TK 최연소 의원 "계엄은 극우적...'스승' 전한길 실망스럽지만 설득할 것"
https://omn.kr/2f04c)에서 "윤 전 대통령이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 간 완벽한 단절은 불가능하다"라며 "본질은 우리 당이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을 정확히 인정하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정신 계승) 주창자'에 대해서도 "그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다소 과격하게 표현되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이대로 두자는 건 절대 아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달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헌법 수호 의무가 있는 우재준 의원의 12·3 계엄 이후 주요 정치적 선택이다.
2024년
12월 4일 : 12.3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했다.
12월 7일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12월 10일 : 12·3 비상계엄사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12월 26일 :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2025년
1월 6일, 15일 :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관저 앞 집결에 참가하지 않았다.
2월 17일 : 헌법재판소 항의 방문에 참가하지 않았다.
3월 1일 : 극우세력의 3.1절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3월 12일 : 탄핵심판 각하 촉구 탄원서에 이름 올리지 않았다.
6월 5일 :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외환 특검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7월 14일 :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발대식(전한길 연설)에 불참했다.
[프로필] 대구에서 당선된 '박근혜 키즈'
1988년 5월,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고 2019년 변호사가 됐다.
그는 스스로를 '박근혜 키즈'라 지칭한다. 대학생이던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위해 뛰던 수백명의 청년당원 중 한 명이었다. 박근혜 키즈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국민의힘 국민추천제를 통해 대구 북구 갑에 공천됐고, 71.37%의 득표를 통해 당선됐다.
[12.7 탄핵박제 105인 시리즈 전체 기사 보기(https://omn.kr/2bxjc)]
다음은 12.7 탄핵 보이콧 105인 명단(가나다 순)
12.3 계엄 이후 정치적 선택에 대해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단 굵은 글씨 표기)
6월 5일, 박수민 의원(서울 강남을)은 "대통령이 동원한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같은 당 의원들의 릴레이 반성을 제안했다. 6월 6일,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엄청난 오산과 오판을 결심하는 동안 여당 의원으로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8월 12일,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고 했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12.3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사과하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각자가 고해성사하며 서로 또 용서하고 국민으로부터 대용서를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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