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이 지난 2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남소연
재판에서는 당시 롯데리아 회동 때 구 전 여단장이 자필로 메모한 수첩의 사진이 제시됐다. 메모장에는 '장관 지시', '선관위', '임시선거사무소', '명단', '확보' 등 단어들이 적혀있었다.
구 전 여단장은 당시 노씨가 불러 롯데리아에 갔고, 도착해보니 노씨와 김용군 전 본부장 둘이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노씨와 김 전 본부장이 A4용지 4~6장을 펼쳐놓고 선관위와 관련된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구 전 여단장은 "노씨가 김 전 본부장을 보면서 '선관위원장은 당신이 직접 확보해요'라고 했던 것은 정확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씨와 김 전 본부장이) 전체적으로 대화하는 걸 들어보면 그 자리에서 처음 대화하는 것 같지 않았고, 사전에 그런(선관위와 관련한) 부분들을 얘기를 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임무를 확인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했다.
그는 노씨가 계엄 전 자신에게 부정선거와 관련된 책자를 요약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노씨가 부정선거 책자를 요약하라고 한 이유가 뭐였다고 생각하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 그는 "임무를 줄 때, 부정선거와 관련된 일을 해야 되기에, 사전 지식을 알려주려고 했던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며 "또 한 가지는, '삼회 너도 이런 일을 같이 했다'는 걸, 미리, 속된 표현으로 하자면, 엮여있다고 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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