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아 구속기소된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남소연
이날 공판에서는 박안수 총장이 어디선가 '병력이 부족하다'는 얘길 듣고 2신속대응사단 병력을 추가 투입할 수 있을지 알아보라고 한 시점이 언제인지, 실제 병력을 동원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증인신문도 이뤄졌다.
권 대령은 이재식 준장으로부터 '가용병력이 있는지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국회가 계엄해제요구를 의결한 이후라고 증언했다. 마찬가지로 이날 증인으로 나선 이 준장도 자신이 박 총장으로부터 '가용인원을 파악해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 12월 4일 오전 1시 경으로 국회의 계엄해제요구 의결 이후라고 증언했다.
증거로 제출된 권 대령의 수첩 메모에는 '201, 203 01시 넘어 연락'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에 대해 권 대령은 자신이 계엄 당일 직접 작성했으며, 이재식 준장으로부터 '2신속대응사단 201여단과 203여단이 출동 명령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고 해당 부대에게 12월 4일 오전 1시 넘어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권 대령은 "제가 (출동) 복장과 수단에 대해서 물었을 때 이재식 준장이 '걔들은 체육복 입고 자면 돼'라고 말해서 제 마음 속으로는 안도감이 들었다"며 "일단 당장 출동이 아니고 체육복을 입고 자면 된다는 말에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증언했다.
2사단 출동 준비와 관련해 이재식 준장은 "(추가) 병력 투입을 검토하지 않았다. (박 총장이) 병력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어떤 부대가 있느냐, 2사단도 있지 않냐, 2사단 병력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라고 하고 그 이후에 아무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 준장은 이날 공판에서 특전사와 수방사 등의 병력의 출동에 대해선 계엄 선포 이전에 사전지시가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12월 3일 오후 10시 28분 경 화상으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은 제한사항을 확인하고, 기존에 하달했던 임무를 정상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한 대목에 대해 이 준장은 "장관이 길게 지시하지 않았고 짧게 했기 때문에 언제가 됐든 먼저 (병력 출동에 관한) 말씀이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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