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시당 이은주 동구지역위원장(오른쪽) 등 당원이 9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란 옹호 국힘 의원의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지난 12.3 내란 사태가 벌어진 후 많은 시민들이 내란 세력의 단죄를 요구하는 가운데서도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내란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역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울산에서 처음 내란을 옹호하는 현수막을 내건 정치인도 나왔다. 울산 동구 홍유준 시의원은 지난 12월 25일 동구지역(남목삼거리, 서부아파트, 현대백화점 동구점 등) 9곳에 "대통령 탄핵 절대반대 우리가 지켜야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관련기사:
"탄핵절대반대" 현수막 건 울산시의원, 내란선동죄로 고발당해 https://omn.kr/2bo27).
홍 의원은 비난이 빗발치자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대통령을 내란수괴 등 무시무시한 프레임을 덮어씌워 헌법재판소의 찬핵소추안이 다뤄지기도 전에 속전속결로 대통령을 구속시키려 하고 있다"며 "최소한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지 등의 명확한 판단이 있어야 하므로 그 부분 헌법재판소의 몫으로 남겨놓고 민생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에서는 비단 홍 의원 뿐 아니라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 대부분이 탄핵반대 집회 참여 등으로 내란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에서 이에 대한 단죄의 목소리가 높다. 울산 동구지역위 이은주 지역위원장 등 당원은 9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유준 시의원을 비롯한 내란옹호 국힘 시구의원들은 12월 국회의 탄핵 때부터 4월4일 파면 결정되는 날까지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사기탄핵이라며 내란을 옹호하고 법치를 무시하며 동구 전역에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다.
진보당은 이외에도 울산 남구와 중구 북구 울주군 전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지방공직자 책무를 팽개치고, 끝까지 내란옹호에 앞장선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각 지역위원회는 "여전히 내란은 진행중"이라며 "윤석열 파면 후, 제대로된 사죄 한마디 없고 주요 요직과 헌법재판소에 내란세력이 알박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울산 김기현과 박성민은 맨 앞장서서 내란범을 옹호 공조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들은 자신들의 책무를 내팽개치고 내란 옹호에 나섰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민의힘의 처사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것이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이런 자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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