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4 17:11최종 업데이트 25.04.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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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대전시당 당원들이 4일 오전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윤석열 파면 선고를 지켜본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임재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하자 대전지역 야당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국민의힘은 침묵했다. 자치단체장들도 야당 소속 단체장은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반면, 여당 소속 단체장들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SNS에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는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

4일 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 박정현)은 성명을 내고 "국민에게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윤석열에 대한 준엄한 역사적 결정은 지난 4개월간 광장을 달군 주권자인 국민이 마침내 정의를 바로 세우며 쟁취한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역사의 퇴행을 막은 헌재의 선고를 대전시민과 함께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국민의 승리"라며 "이는 122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켜낸 민주시민들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승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넘어, 사회 대개혁과 정권교체라는 더 큰 도전 앞에 서 있다"면서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은 민주진보세력의 단결로 정권을 창출하고,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는 그날까지 선봉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야 4당 "윤석열 파면은 대전시민의 승리, 감사하다"

진보당대전시당(위원장 정현우)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둠을 걷어내는 응원봉의 빛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자, 세계적인 자랑이 되었다. 그 결과, 위대한 국민들께서 민주 항쟁의 새 역사를 만들어주셨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오늘의 결과는 민주 수호와 새로운 사회를 위해 뜨겁게 연대한 '광장연합'의 승리이며,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 민주공화국을 향한 뚜렷한 전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우리는 단결과 연대의 힘을 무기로 내란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향해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내란수괴 윤석열 재구속 ▲12.3 내란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극우파시즘과 손잡은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했다.

정의당대전시당(위원장 조선기)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환영한다. 이는 무도한 권력의 폭주에 대한 마땅한 단죄이며, 총칼 앞에서도 끝까지 광장을 지킨 시민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는 꺾이지 않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민주주의의 적에게 관용은 없다"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에게는 반드시 가장 엄중한 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에게 총을 겨눈 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내란에 가담한 모든 자들 역시 철저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서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대전시당은 "계엄령이 선포되자 시청 문을 닫고, 탄핵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렸으며, 극우세력의 집회에까지 올라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한 이장우는 그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정용래 유성구청장 '환영' 입장문 발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독재자의 망령은 더 이상 등장하지 말아야 한다. 4월 4일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다시 지켜낸 날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마침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이는 불법 내란 행위에 대한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 아울러 불의가 온 나라를 뒤덮는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의의 심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장우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장우

반면, 국민의힘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남겼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페이스북에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생각할 때다"라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간략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박희조 동구청장과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조기 대선 대비 및 공직기강 확립 등을 주문했다. 다만, 서철모 서구청장은 간부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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